의문이 쏙쏙 풀리는 50가지 Q&A
신앙 난제와 의문에 대한 성경적 답변
구원·가정·교회·생활 등 6개 영역

‘성경에는 오류가 없는가’,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그리스도인도 심판을 받는가’, ‘십일조를 꼭 해야 하는가’, ‘촛불집회에 나가도 되는가’.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긴다. ‘헌금을 반드시 해야 하나?’, ‘중요한 일 때문에 주일예배에 빠져도 될까?’ 술과 담배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 부부사이의 갈등 등 생활과 가정에 대한 질문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이렇게 평범하지만 누구에게 묻기 힘든 질문에 대해 홍성철 교수(서울신대 석좌)가 신간 ‘기독교 신앙에 대한 질의응답 50’에서 시원하게 해답을 제시한다.

책은 제목처럼 총 50개의 질문을 구원, 가정, 교회, 생활 교리, 종말, 성경 등 6개 주제로 나눠 성경말씀을 토대로 답한 것이 특징이다. ‘어떤 교회를 선택해야 하는가?’, ‘왜 구원에 대해 의심이 생기는가?’ 등 구원과 교회의 영역부터 시작된 질문과 ‘배우자와 데이트’, ‘불신자와의 결혼’, ‘기도 응답’, ‘거룩한 삶’ 등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쉽고 명쾌하게 전달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데모에 참여할 수 있는가’란 질문에 홍 교수는 “사도행전을 보면 사도바울이 군중이 벌이는 데모를 설득하는 내용을 시위의 지침으로 삼을 수 있다”며 ‘법에 어긋난 행동을 삼갈 것’, ‘비도덕적 행동을 하지 않을 것’, ‘정당한 데모임에도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법정으로 끌고 갈 것’ 등을 제안했다. 정당한 이유로 데모에 참가했다면 법을 준수하면서도 주장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는 의미다.

또한 술과 담배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면서도 “하나님은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심각하게 포도주를 정죄하셨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담배에 대해서는 “성경에 언급된 적은 없지만 그리스도인의 몸은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령의 전인데 귀한 몸을 해롭게 해서는 안된다”고 명료하게 결론 내렸다.

이 밖에 성경의 오류를 지적하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성경의 복사와 번역의 과정에서 오류처럼 보이는 표현들이 있지만 결국 성경의 말씀은 지금도 이뤄지고 있으며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50개의 질문과 답으로 구성된 이 책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세상의 가치와 성경의 말씀 사이에서 갈등하거나 고민 중인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성경 속 인물들도 우리와 동일한 고민을 했고 성경에서 해답을 얻는다는 점에서 큰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된다.

홍성철 교수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질문과 갈등에 휩싸여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자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며 “특히 영적으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신앙의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복/302쪽/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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