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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진 이단포교, 적극적 대처 절실
봉사·어린이집·동아리 등 갈수록 수법 지능화
‘비밀유지’, ‘성경공부’ 강조한다면 의심해봐야
[1102호] 2017년 08월 30일 (수) 16:10:34 박종언 기자 little777@hanmail.net

   
▲ 이단사이비의 포교활동에 대한 한국교회의 지혜로운 대처가 요구된다. 사진은 서울신대 이단사이비 예방 행사
이단사이비의 포교전략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과거 이단사이비들이 시한부 종말론과 그릇된 성경해석으로 가정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미혹했다면 최근에는 사회봉사 등을 내세워 접근하고 있으며 ‘교육’을 미끼로 어린이와 청년 포교에 더욱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교회를 위협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단사이비들 중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 구원파의 포교전략을 분석했다.

이미지 개선 뒤에 숨겨진 이단포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은 과거 ‘산 옮기기 전략’으로 교묘하게 교회 구성원으로 잠입해 포교를 했다면 최근에는 봉사와 설문조사 등을 내세워 포교하는 등이 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목포역 앞에서 신천지 소속 청소년과 청년들이 역 주변을 청소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공공연히 신천지임을 밝히고 종종 목포역 앞에서 노인 이·미용 봉사와 재래시장 장보기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환심을 사고 있다.

같은 달 중순 서울 사당역 앞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이 티셔츠를 맞춰 입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휴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 접근하고 있었다. 신천지 교인임을 숨기고 접근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신천지임을 드러내고 공개적인 활동에 나선 것이다. 신천지가 기독교 교회와 같은 종교라고 현혹하고, 봉사와 섬김으로 이웃과 함께 한다는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이다.

전담 포교팀을 구성해 접근하는 전도법도 여전하다. 포교 대상자의 인적사항을 알아낸 후 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전도방법을 달리 하는 것이다. 이단전문가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는 “신천지는 지인을 직접 전도하는 기독교와는 다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외부 봉사로 이미지를 개선하고 개인적인 접근으로 포교하는 전통적 방법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대상 포교 행위
하나님의교회는 최근 몇 년 간 건축 빚으로 고통받는 중형교회를 매입하면서 교세를 키우고 있다. 문제는 교회에서 운영 중이던 어린이집을 함께 매입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포교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하나님의교회에서 운영 중인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교회를 부정하는 노래와 함께 하나님의교회 초대 교주였던 안상홍을 찬양하는 노래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홈페이지에 영국여왕상을 수상한 사실들을 홍보하며 건강한 사회봉사 단체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교단 이단사이비 대책위원 박문수 박사는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이용해 사회봉사 등 건강하고 좋은 이미지로 미혹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어린이와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한 포교가 많음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공부·성경공부 할까요
구원파는 대학가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이단사이비 단체이다. 이들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어말하기대회, 명사초청 강연회, 세계문화체험박람회 등 청년들이 주목할 만한 주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독교 선교단체인 한국기독학생회(IVF)와 비슷한 IYF라는 단체를 운영하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포교활동 중이다. 무엇보다 매주 컴퓨터, 영어, 성경공부 등 청년들의 필요와 요구를 파악해 접근하고 있어 대학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내와 해외 봉사활동을 실시해 건전한 단체로 위장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며 성경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성도들을 대상으로 한 포교활동도 활발하다. 최근에는 신앙상담 전화를 개설하는 등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포교 중이다.

이단들의 포교방법은 이렇게 변화하고 진화되고 있지만 교회의 대응은 제자리라는 지적이 많다. 특히 이단에 빠진 교인들의 대다수가 과거에 교회 사역에 열심이었던 점을 보면 교회의 미숙한 대응이 이단 포교를 막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문수 박사는 “이단사이비는 전도방법을 달리하며 진화 중이지만 교회 대응은 여전히 미숙하다”며 “교단과 지방회, 교회 차원에서 이단사이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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