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선교교회 안용식 목사-김해제일교회 류종길 목사

엘에이지방 임마누엘선교교회 안용식 목사가 안식년을 맞아 1년간 한국으로 떠난다. 그런데 단순히 방문만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30년간 갈무리한 이민목회를 돌아보고 새로운 목회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역시 안식년을 맞아 미국으로 나오게 된 김해제일교회 류종길 목사와 강단을 바꾸어 섬기게 되는 것.

“교환목회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분들도 있지만 당회 등 의사결정의 권한은 없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는 설교사역만 감당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마음으로 똑같이 기도하며 섬기는 것, 그것이 저희의 생각입니다.”

젊은 시절 교회에서는 스승과 제자였고 대학 선후배이자 군대에서는 군목과 군종병으로 30년이 넘는 인연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진 이번 일에 대하여 안 목사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교회와 목회자 모두에게 한 단계 발전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성결대학교 부총장을 맡고 있는 안 목사는 한국교회 중에서 미주성결대학교를 후원하는 교회가 있는데 이를 더욱 확충하기 위해 후원교회 발굴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봄학기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하나님의 오심의 신학’이란 주제로 강의할 예정으로 두 대학간 유대관계 및 협력관계 증진에 크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목사는 이에 대해 “모교에서 30년 만에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다. 또한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79년도에 바로 미국에 오면서 한국목회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교회를 좀 더 배우고 앎으로 재충전과 변화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두 목회자와 두 교회 모두에게 좋은 결과로 열매 맺게 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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