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리더 양성 위해 힘쓸 것”

풀러선교대학원 한국어 학부에서 아카데믹 멘토(Academic & Missiological Mentor)로 사역하고 있는 이상훈 박사(사진)는 풀러신학교에서 전임 사역자로서는 유일한 성결인이다.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을 마친 후 2000년 8월 도미하여 캘리포니아 파사디나에 소재한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에서 선교학 신학석사과정(Th.M)을 거쳐 지난해 여름 ‘토착교회 설립을 위한 효과적인 선교 정책’에 관한 연구로 박사(Ph.D) 학위를 받자마자 바로 이 일을 맡게 된 것.

“풀러신학교는 다양한 언어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감당하는 일은 학생들의 졸업 논문을 지도하고 잘 쓸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학기마다 논문과 관련한 다양한 세미나를 인도하고 개별적으로 학생들을 멘토링 하면서 논문과정을 잘 마치고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임무입니다.”

이밖에도 그는 세계적인 선교학자인 윌버트 쉔크 교수와 함께 선교학 과목들을 통역하고 함께 팀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인간적으로 보면 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유학 8년 동안 교회사역과 학업 그리고 밤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이 박사는 자신보다 늦게 유학 온 후배 등 사람을 놓치지 않고 섬겼다. 그 결과 졸업식 때 졸업생들이 직접 뽑는 ‘글래서 어워드’(Glasser Award)라는 상을 받게 되었다. 학교에 가장 많은 공헌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1천명의 졸업생 중 단 두 명에게만 수여되는 가장 영예로운 상이었다.

“개인적으로 저는 선교 리더를 양성하는 일과, 한국교회 선교 갱신을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이는 것이 저의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제까지 선교는 교회의 다양한 사역 중 하나의 영역으로 이해되고 실시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선교는 교회의 본질 그 자체이고, 사명 그 자체인 것이죠. 그런 면에서 한국 교회는 갱신될 필요가 있으며 그런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싶습니다.”

그는 또한 플러에 한국학생이 너무 많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현재 70개국에서 온 5000여 명의 재학생들이 있지만 한국학생은 15%에 불과하고, 성결인은 20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성결교회 출신의 목회자들이 더 많이 와 미국교회와 세계 선교 동향을 배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 sisks-mentor@fuller.edu, (626)584-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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