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이슬람 자본과 관광객 유치, 할랄 식품 육성 등으로 국내 무슬림화가 점점 노골화 되고 있다. 생소한 영역이라고 여겼던 이슬람 문화가 이제 우리의 일상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소비 생활과 밀접한 백화점에 이슬람 기도실이 들어설 것을 누가 상상이라도 했겠는가. 그런데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 ‘이슬람 기도실’을 설치하고 ‘무슬림’ 마케팅에 나섰다. 이슬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롯데백화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본점과 잠실점 식당가에도 ‘무슬림 친화 식당’을 만들고,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이나 화장품을 연계한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비단 롯데백화점뿐이겠는가. 무슬림이 큰 손으로 부상하면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공항과 은행, 호텔, 관광지 등 국내에 30여 곳에 이슬람 기도실이 설치돼 있다. 문제는 앞으로 이런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무슬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경제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무슬림이 섭취할 수 있는 식품과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 등의 ‘할랄’ 관련 시장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 유입되는 무슬림 관광객의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무슬림 관광객은 98만 명으로 2015년보다 33% 증가했다. 거대한 규모 성장하는 이슬람인 유입과 그들의 자본을 잡기 위해 국내 관광업계와 유통업계, 금융업계가 혈안이 되었다.

심지어 국내 대학들도 이슬람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아랍의 부호 학생들이 유학갈 곳을 찾아다니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 수요를 끌어들여 학교 수입을 늘리려는 방편으로 이슬람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인천대 등은 이슬람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대학 내 기도실과 할랄 음식점 설치도 검토하고 있어 지역 교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밀려드는 이슬람 사람들과 그 자본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슬람 문화는 물론 사원과 기도실 등 종교시설도 함께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실을 바로 직시해야 한다. 이슬람에 관한 것을 경제 논리로만 수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돈을 벌기 위해 무분별하게 무슬림을 포용하면 나라의 경제는 활성화될지 몰라도 종교간의 대립 양상은 심화되고 갈등은 커질 것이다. 테러와 문명 충돌 등으로 나라의 장래가 불안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이슬람 자본은 종교 문제가 아니라 경제 문제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이슬람의 교세확장과 직간접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슬람 특유의 강력한 종교성과 결집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 당장은 오일 머니를 끌어들여 이익을 본다 할지라도, 그것이 테러 자금으로 전환되거나 미래에 이슬람 자본에 의해 경제가 잠식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찍 이슬람을 수용한 유럽 등 서구 사회는 저들의 정체성과 문화와 충돌을 빚고 있다.

현재 유럽과 북미 등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슬림의 테러나 약탈행위 등이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서구사회 적응에 실패한 이슬람들이 테러리스트로 변해가는 것처럼 어떻게 변할지는 예측불허다. 항상 지하드라는 이름으로 성전을 부르짖는 이슬람에 대하여 우리는 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눈앞에 보이는 경제적 실리를 좇다가 국가의 안보가 위협받고 국민의 가치관이 파괴되는 사태를 맞게 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가 이슬람 자본과 문화를 경계하는 이유를 그저 종교 간의 갈등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독교인들은 세상의 가치와 경제 논리에 빠지지 말고, 깨어 성경적 가치를 더욱 굳게 붙잡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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