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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국가별 행복지수와 함생문명론
[1096호] 2017년 07월 05일 (수) 15:52:36 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webmaster@kehcnews.co.kr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그들은 창조주에 의하여 일정한 불가침의 천부적 권리를 부여받았으며, 그 중에는 생명, 자유,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 1776년에 발표된 미국독립선언문의 1절이다. 

미국독립선언문에는 천부의 권리 증진이 바로 인류가 정부를 조직하는 근본적인 목적이라고 단언했다. 그렇다. 행복은 인간 삶의 최고 가치이다. 향락이 아닌 건실한 행복 추구는 정치는 물론 경제, 교육, 문화, 치안, 국방 등 각 분야의 궁극적 목적이 된다. 물론 종교 특히 기독교는 영적 정신적 행복을 더 우선 가치로 생각한다.  

최근 유엔 산하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했다는 ‘세계행복보고서’가 주목을 끈다. 155개국의 국가별 행복지수를 순위별로 매겨놓았다. 행복지수 측정이라는 것이 조사 주체와 그 방법에 따라 신뢰성이 결정된다.

이번 것은 유엔이 ‘국제행복의 날’에 6년 연속 발표했고, 주관성과 객관성의 균형을 유지했다니까 신뢰도가 좀 높아 보인다. 특히 새뮤엘 헌팅턴의 미래학 명저 ‘종교문명 충돌론’의 시각에서 분석하니 종교문명방향 이해의 큰 참고가 된다.

우선 1위부터 10위까지의 행복복지국가들은 개신교 강세국들이다. 1위는 스위스(2015), 덴마크(2016), 노르웨이(2017)로 매해 바뀌었지만 그 세 나라와 아이슬란드,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7개국이 부동의 자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예외로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가 3년 연속 행복 10대 강국들이다.

전통적 개신교회 국가들인 미국, 독일, 영국이 10위대 초반으로 그 뒤를 잇는다. 가톨릭강세국가들도 개신교국에 뒤지고 있다.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위대 초반이고 프랑스가 30위, 가톨릭 종주국인 이탈리아는 3년 내내 한국과 비슷한 40위권 후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슬람 대표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가 35위, 이란은 100위 아래고 힌두교 문명권을 대표하는 인도는 120위권이다. 유교문명권의 경우에는 대만이 33위로 가장 높은데 비하여 중국은 80위권이다. 불교 강세국인 태국은 32위이고 미얀마는 114위로 크게 처져있다. 

일본과 한국의 3년 행복지수를 비교하면 한국 대 일본은, 47위:46위, 58위:53위, 56위:51위가 된다. 한국이 다소 뒤지지만 군사비 부담을 고려하면 한국이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개신교 국가들은 어찌하여 최대행복국가로 단연 앞서 갈까.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먼저, 이들은 하나님 나라 사상이 그 근본이다. 이로 인하여 독재체제를 일찍이 벗어나서 생존권, 자유권, 행복추구권을 하늘이 주신 불가침의 권리로 보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되었다.

또 인간의 생명을 최고가치로 삼고 창의적 사고력과 다양성 개발에 힘쓴다. 지배하는 지도력이 아니라 섬기는 지도력에 익숙하다, 국민 모두의 교육을 중시한다. 국민 개인개인의 자립능력과 책임의식이 강하다, 목표 지향적 삶이다. 자유와 함께 평등을 중시한다. 윤리의식이 매우 높다. 그래서 복지국가 건설에 매진한다.

이런 모든 것들을 통합한 것이 필자가 제시하는 함생주의 사상의 핵심들이다. 생명을 절대 가치로 삼고, 하나님과 함께 그리고 이웃과 함께 생명증진의 최대사명을 수행하자는 사상체계이다. 이런 점에서 개신교회가 열심히 전하는 ‘복음’은 글자 그대로 ‘행복한 소식’이라는 것이 명료하게 입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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