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동서신학포럼 국제학술대회

연세대학교(총장 김영학 박사)와 (사)동서신학포럼(이사장 전영호 목사)이 공동 주최한 2017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6월 15~17일 연세대학교에서 열렸다.

‘종교 개혁의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의 도전을 통해, 미래를 전망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김호기 교수(연세대) 등의 주제강연과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참여한 토크 콘서트 등으로 진행되었다.

김 교수는 한국사회의 문제점으로 ‘공동체적 연대감 약화’, ‘금욕주의가 사라진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를 지적하고 “한국교회가 개인적 연대와 금욕주의를 뛰어넘는 소명의식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가 주장한 ‘개인적 연대’란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되 공동체적으로 연대하는 사회를 뜻한다. 개성을 최대한 살리되 사회적으로 각자의 능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공동체 의식을 강조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 김 교수는 “한국 사회를 뒤덮고 있는 욕망은 삶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삶의 가치를 왜곡시키고 있다”며 “물질 위주의 삶보다 인간의 존재의식을 찾는 소명을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국내외 신학자들이 강연을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가 지향해야 할 점에 대해 제안했다.

주제강연 후 열린 토크콘서트는 목회자와 사회학자, 평신도들이 참여해 이 시대 필요한 교회의 사명을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2박 3일간의 강연과 토론을 묶은 ‘2017 동서신학포럼연세대 종교개혁 500주년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하나님의 주권회복 선포’, ‘나눔과 섬김의 성경적 가치 회복’, ‘종교개혁 정신의 회복과 계승’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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