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도시 시카고에 성령의 바람 불어
각 5개 지역별 성회 역대 최대 인파 몰려
지형은·한기채·이찬규·강준민·유관재 목사 등
자비량 강사로 말씀 전하고 행사비도 지원

미국 시카고지역 연중 최대 행사인 2017 할렐루야 대성회가 지난 6월 9~11일 ‘마음을 같이 하여’라는 주제로 시카고 내 5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준 목사)가 주최한 이번 할렐루야 대성회는 지형은 목사(성락교회)와 한기채 목사(중앙교회), 강준민 목사(미국 새생명비전교회) 유관재 목사(성광침례교회), 최병락 목사(달라스 세미한교회) 등 대부분 우리 교단 소속 목사이거나 출신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섰다. 자비량으로 성회 인도에 나선 초청강사들은 3일간 지역별로 순회하며 5인 5색 말씀을 전했다. △북부지역(임마누엘장로교회) △중부지역(헤브론장로교회) △시카고지역(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 △서부지역(벧엘장로교회) △남서부지역(한미장로교회) 등 각 지역별 성회는 바람의 도시 시카고에 성령의 바람을 일으키며 모처럼 신앙의 활기를 뿜었다. 그동안 할렐루야 대성회는 한 곳에서만 열려 하루에 400~500명 정도밖에 참석하지 못했다. 더욱이 참석인원이 점점 줄었지만 올해는 5개 지역에서 찾아가는 말씀집회로 동시에 열려 역사상 최대 인원이 참석했다고 시카고한인교회협의회 측은 밝혔다.

회장 이준 목사는 “찾아가는 말씀여행에 참석해 은혜 받고, 시카고에서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성회 헌금도 3만 달러 이상 나왔다. 이번 할렐루야 대성회 헌금 전액은 2010년부터 준비작업을 시작한 시카고지역한인교회사 편찬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할렐루야 성회에 앞서 지난 6월  6~8일 윌링 소재 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시카고 목회자 세미나도 열렸다. ‘포스트모던 문화에 적합한 목회 원리와 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도 한기채 지형은 이찬규 강준민 유관재 목사가 강연했다.

‘목회자의 분노관리’란 주제로 첫날 강연한 강준민 목사는 “한국과 이민사회가 모두 악에 받친 듯 분노로 가득하다”면서 “트럼프 정권 이후 신분에 대한 두려움, 보이지 않는 분노로 인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하나님의 성품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기채 목사는 거룩성을 강조했다. 한 목사는 “영성과 도덕성이 중요한데 이것이 함께 있는 것이 거룩성이다”면서 “목회자도 생활에서 본을 보여주고 삶으로 말씀을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품 목회, 생명목회 등 사회와 차별화된 좋은 가치를 제시함으로써 비신자가 생활방식을 보고 교회로 나오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카고 할렐루야 성회와 목회자 세미나의 초빙 강사들은 강사비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행사 후원을 위해 1000달러 씩 헌금했다. 이들은 매년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를 자비량으로 인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와 뉴질랜드, 유럽,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등에서 목회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성결교회 목회자들이 중심으로 세미나와 성회를 열고 있어 성결교회 이미지를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지형은 목사는 “아무런 대가 없이 교회의 부흥과 목회자의 질적 향상을 위해 5년째 세미나를 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섬기는 마음으로 작은교회 목회 지원을 위한 세미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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