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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칼럼> 우리는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1094호] 2017년 06월 21일 (수) 14:31:40 이성범 장로(제천동신교회) webmaster@kehcnews.co.kr

   
  이성범 장로
일찍이 임상심리학자인 매슬로우(A. H. Maslow)는 인간이 특정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어떠한 행동을 하는 것은 내면에 잠재해 있는 욕구충족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역설한바 있다. 그의 임상적인 관찰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인간은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소속과 애정욕구, 존경욕구 및 자기실현욕구 등 다섯 가지 욕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중 4단계인 존경욕구(Esteem Needs)는 인간은 어디에 속하려는 욕구가 어느 정도 만족되기 시작하면 내적으로 자존·자율을 성취하려는 욕구인 내적 존경욕구와 집단 내에서 어떤 지위를 확보하려는 외적 존경욕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누구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한다.
잘 차려입고 나갔는데 ‘멋있다’고 상대방에게 인정받았을 때의 그 기분은 비록 그 사람하고 나쁜 감정이 있다해도 그 순간만큼은 눈 녹듯이 사라질 것이다.

따뜻한 칭찬의 말이나 격려, 인정의 말이 사람의 마음에 얼마나 용기와 자신을 가져다주는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행위 자체가 삶의 용기와 원동력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예의나 예절, 흔히 우리가 매너라고 부르는 것들은 모두가 이렇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보편적인 욕구에 기본을 두고 있다.

무릇 우리는 우리를 믿어 주는 사람들이 거리낌 없이 그 믿음을 표현해 주는 환경속에 있을때 가장 잘 성장할 수 있다. 화가 벤자민 웨스트(Benjamin West)가 그림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들어보면 어느날 어머니는 벤자민에게 어린 여동생 샐리를 맡기고 외출했다고 한다. 어머니가 집에 없는 사이 그는 컬러 잉크병을 몇개 발견하고는 그것으로 샐리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집안 여기저기가 온통 잉크 자국으로 난장판이 되었다. 돌아온 어머니는 어질러진 모습을 보았으나,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종이를 집어들고 그림을 바라 보았다.

그러고는  “아니! 이거 샐리 아냐!" 하고 말하며 몸을 굽혀 벤자민에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벤자민은 기회 있을 때마다 “나는 어머니의 입맞춤 덕분에 화가가 되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내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우리가 이렇게 하루하루를 열심히 사는 것도 함께하는 모든 분들에게 인정 받고 칭찬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특히 직장에서 상사나 윗사람들로부터 자신의 행위나 업적을 인정받으면 세상을 얻은 것과 같은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이만큼 남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은 곧 상대방을 살리는 길이기도 하다. 심지어 칭찬받기를 싫어했던 인물로 알려진 나폴레옹도 부하가 “저는 칭찬을 싫어하는 각하의 성품이 존경스럽습니다”라고 칭찬하자 몹시 흐뭇해했다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다시금 되뇌어본다.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들을 칭찬하기를 원하신다. 칭찬 한 마디가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  그러기에 타인의 가치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은 소중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서로에 대한 아낌없는 인정이 우리의 삶의 질을 살찌우고 더 나아가 이사회를 밝고 풍요롭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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