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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4호> 1999년 2월 4일, 미국 뉴욕의...
[1094호] 2017년 06월 21일 (수) 14:31:40 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 1999년 2월 4일, 미국 뉴욕의 흑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브롱크스에서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터졌다. 아마두 디알로라는 아프리카 출신 청년이 4명의 백인 경찰이 쏜 41발의 총탄 중 19발을 맞고 즉사한 것이다. 백인 경찰들은 디알로를 자신들이 쫓고 있는 흑인 강간범이라고 판단했다. 상의 주머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을 꺼내려던 디알로의 행동을 오판한 경찰들은 하나같이 총을 난사했다.

▨… 4명의 백인 경찰은 디알로가 강간범과 닮았다고 판단할 정도로 얼굴을 식별할 수 있었지만 정작 디알로가 꺼내려던 것이 권총이 아니라 지갑이라는 것은 보지 못했다. 4명의 백인 경찰은 밤거리의 흑인은 위험인물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경찰들의 행위가 실수로 인정되어 석방되자 “천국에는 백인들만 사는 것 아니냐?”는 야유가 한동안 들끓었다.

▨… 심리학자 마테오 모테를리니(M. Motterlini)에 의하면, 우리 뇌에 살고 있는 편견은 매우 치밀하고 교활하다. 우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다른 사람의 성별, 나이, 출신지를 알아내지만 그 메커니즘은 대부분 머릿속에 축적되어 있는 고정관념, 감정, 무의식적 반응들이 작용한 결과이다. 이 결과는 우리를 성장시킨 문화가 낳은 편견의 산물일 경우가 많다.(‘심리상식사전’)

▨… 우리나라의 정치권에서는 “내로남불”이라는 용어가 우후죽순이다. 청문회를 거치는 자리라면 높은 자리이기도 하려니와 사람도 존경받을 만한 사람일 텐데도 대통령이 청문회를 요청할 때마다 “내로남불”의 소문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한다. 암까마귀, 수까마귀를 도대체 판별할 수 없게 만드는 똑똑한 분들의 잇따른 말놀음에 국민들은 조금씩 지쳐 가고 마침내는 한쪽 편견에 자신을 맡겨버린다.

▨… 언제부터인가 우리 교단의 지도자들은 약속이나 한 듯 ‘사중복음’과 ‘작은교회 부흥’을 팡파르로 삼아 등장한다. 그 때문이리라. 이제는 사중복음 구현과 작은 교회 부흥이 교단의 최우선 과제임을 성결인은 아무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교단의 변화는 간에 기별도 안 가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왜인가? 그 이유는 지도자들이 밝혀내야 한다. 성결교회는 사중복음 구현, 작은교회 부흥에 말만 앞세우고 있다는 편견(그렇게 믿고 싶다)에 길들여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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