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E는 최고의 리더스 가이드”
성경공부 눈 뜬 신학대학원생들, ‘TEE’에 엄지 척

이성봉 목사의 후예 발굴을 위한 서울신학대학교 ‘부흥과 선교 세미나Ⅱ(지도교수 오봉석 목사)’가 매우 인상적인 워크숍으로 한 학기를 마무리했다. 부흥회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성경공부의 일종인 ‘TEE(티) 세미나'를 연 것이다.

차세대 부흥사를 양성 위한 ‘부흥과 선교’는 지금까지 마지막 수업을 설교시연대회 등 실전 훈련 위주로 진행됐지만 지난 6월 12일 부천 삼광교회 비전센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TEE지도자 세미나 인텐시브 과정이 열렸다. 신대원을 졸업하기 전까지 성도들의 양육을 위한 성경공부 과정 하나는 이수해야 한다는 목적에서다.

지도교수 오봉석 목사(대광교회)는 “부흥회를 통해 영적으로 깨우고, 영의 양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상시 성도들을 양육하고 사역자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그런 이유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TEE 세미나 인텐시브 과정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TEE 세미나에는 TEE 총괄 디렉터 한순진 목사가 TEE 원리와 방법 등에 대해 강의하고, 실제 교재로 시연 및 토론식 워크숍이 진행됐다. TEE의 원리와 방법에 따라 실제적인 워크숍을 통해 소그룹을 경험하게 하며, TEE를 목회 현장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를 안내한 것이다. 세미나에 참석한 서울신대 신대원생 40여 명도 처음 접하는 수업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적극 참여했다. 

‘TEE’(Theological Education Exten-sion)는 ‘신학교육을 가서 한다’는 의미로 1963년 중미 과테말라 선교지에서 처음 적용됐다. TEE는 랄프 윈터 등에 의해 제안되고 토니 바레트 등 영국인 선교사들이 시작했지만 지금은 교회 지도자 훈련도구로 전 세계 110여 개국 80개 언어로 번역돼 사용되고 있다. 존 스토트, 마이클 그린, 케네스 화이트 목사 등 세계적인 목회자들이 TEE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선교사들이 현지인 양육을 위한 방편으로 TEE를 개발했지만 양육을 통한 건강한 지도자의 재생산을 위한 성경공부로 목회 현장에서 더 활발해진 것이다. 한국에서는 ‘양육을 통한 증식’을 목표로 2002년 국내에 도입 됐으며 현재 2,500여 개 교회에서 도입했다. 우리 교단 선교사훈련원에서도 TEE 세미나를 하고 있다. 

TEE는 먼저 하나님에 대해 배우면서 신학의 전반적인 기초를 다룬다. 또 건전한 훈련 원리에 근거,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한순진 목사는 “TEE의 학습 교재는 깊은 내용을 교육공학적으로 쉽게 집필된 단계별 교과서이며, 리더십 훈련까지 가능한 친절한 리더스 가이드이다”면서 “건강한 신학을 바탕으로 기독교 세계관과 목회적 시야까지 갖출 수 있는 기초 신학과정으로 건강한 리더의 재생산을 하는 것이 것으로 국내외에서 증명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김소광 원생도 “실질적인 소그룹모임을 경험할 수 있어 유익했고, 체계적이고, 입체감  있게 성경을 공부하고 나눌 수 있어 좋은 교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승수 씨도 “답을 보고 적는데도 기억에 남는 게 있어 유익했고, 성도들에게 실질적인 성경을 가르쳐줄 수 있는 매개체라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처음 TEE를 접한 강현우 씨도 “성도들이 성경을 배우고 참여하는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성경공부 교재가 바로 TEE”라며 “TEE는 목회자와 성도들의 요구를 채워주는 유익한 교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TEE 세미나는 교단부흥사회(대표회장 김용운 목사)와 서울신학대학교 기독교통일연구소(소장 박영환 교수)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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