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준 목사
우리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전공, 진로, 직장, 배우자 등 모든 것이 선택이며 결단의 문제입니다. 인생 자체가 선택의 연속이기에 선택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우리 신앙 역시 선택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곧 선택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신30:19) 대충 주일만 지키는 교인이 될 것이냐, 아니면 주중에도 진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이냐.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할 것이냐, 아니면 필요에 따라서 말씀을 적용할 것이냐. 신앙생활은 이와 같이 선택의 연속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본문 42절에서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원을 좌우하는 선택이 되려면 첫째 예수님이 선택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집에 초대받아 말씀을 가르치실 때 언니 마르다는 음식 만드는 일을 선택하였습니다. 마르다의 선택은 내가 무엇을 해야 예수님이 기뻐하실까? 어떻게 하면 예수님께 인정받을까? 예수님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자기중심적으로 일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러한 마르다의 선택을 주님은 41절에 ‘염려하고 근심하는 선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동생 마리아의 선택은 오로지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주님 중심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본문 42절에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그렇습니다. 여러분! 오직 예수 중심의 선택만이 영원을 좌우하는 좋은 편의 선택이 되는 줄 믿습니다. 이제 모든 선택의 중심은 예수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언제나 진리의 말씀을 선택해야 합니다. 본문 39절에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리아는 주의 발 앞에 앉아 주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진리의 말씀을 선택했던 마리아는 요 12장에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의 머리털로 씻기는 참된 섬김의 도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 섬김은 마음에 뿌리 내렸던 말씀이 마리아로 하여금 참된 섬김을 하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요 8:31)

참다운 제자가 되려면,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말씀에 거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섬김과 봉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떠난 섬김, 말씀을 소홀히 여기며 하는 섬김은 참된 섬김이 아닙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내 생각을 앞세우기 전에 내가 말하기 전에 하나님 말씀 듣는 편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진리의 말씀을 선택하는 것만이 복된 삶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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