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비전교회, 3년만에 6배 성장, 사도행적 교회 지향

 

경기도 양주시 삼숭동에 위치한 비전교회(김학현 목사)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성장하는 교회로 손꼽힌다.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고 있는 양주 비전교회(구 광숭교회)는 현재 교회학교를 포함해 등록 성도가 1350여명(장년 1000명, 교회학교 350명)이며, 평균 출석성도는 850여명이다. 성도 120명이던 작은 교회가 불과 몇 년 만에 탄탄한 중형교회로 발전한 것이다.
최근 도시개발 바람이 불고 있지만 아직은 농촌 지역이 더 많고 유동 인구가 적은 지역적 한계를 딛고 성도 1000명 규모로 성장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사실, 비전교회도 이전에는 10년 이상 정체된 교회였다. 1958년 창립된 비전교회는 경기 북부권에서 비교적 역사도 오래되고 교세도 많은 편이었지만 지역 여건상 성장의 한계에 갇혀 있었다. 이런 비전교회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2001년 김학현 목사가 부임하면서 부터다. ‘광숭교회’에서 ‘비전교회’로 명칭을 바꾸고 2005년 5월 현재의 삼숭동으로 교회당을 신축, 이전하면서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섰다. 안정적인 예배처소와 역동적인 예배와 말씀, 선교와 미래지향적인 목회로 주변 5000세대의 아파트를 공략하면서 성장의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2005년 이후 매년 100가정 이상 등록해 3년 만에 6배 가량 성장했다.
 
역동적인 예배와 말씀 목회
양주 비전교회의 첫 번째 성장 동력은 역동적인 예배와 찬양을 꼽을 수 있다. 열린 찬양으로 시작되는 주일 예배는 사회자의 멘트 없이 1시간 30분 동안 물 흐르듯이 매끄럽게 진행된다. 처음 25분간의 찬양이 예배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강해 중심의 깊이 있는 말씀과 시대 접맥적인 설교가 성도들의 예배집중력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또 새벽기도회와 수요예배, 목장 예배 등에서 주일예배의 말씀을 되새기게 하는 창세기부터 시작된 체계적 설교가 하나님과 성경을 깊이 깨닫게 할 뿐만 아니라 예배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주일 오후와 수요예배 등에도 평균 300~400명이 출석하는 자체가 예배의 부흥을 말해주고 있다.
비전교회의 또 다른 성장 비결은 선교다. 선교에 대한 필요성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교회의 조직과 부서를 선교지향적인 체제로 바꾸면서 교회도 성장하게 되었다는 것이 김학현 목사의 고백이다. 선교의 부흥이 교회의 부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비전교회 경상비의 30%는 선교비로 지출하고 있으며, 25개 목장을 선교지 이름으로 구성하여 기도와 물질적 지원에 적극 동참하게 만들었다. 세계 14개국 20명의 선교사를 파송 또는 지원하고 있으며, 30개 선교지를 후원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선교적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사도행전적 선교
또 모든 청년들이 군에 갈 때는 선교사 파송식을 갖고, 매년 2월 마지막 주에는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원선교사 파송식을 열고 있다. 선교의 황금어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군대와 학원을 복음화 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젊은 기독교인들에게 선교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선교를 위한 양주시 모범 시민상을 제정하여 3회째 시상하고 있으며, 기독교실업인회, 전도엑스포 등을 통해 지역선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세대를 키워라
비전교회의 부흥에 숨겨진 또 다른 키워드는 교회학교다. 다음세대를 키우는데 꾸준하게 투자해온 비전교회에는 여느 교회와는 교회학교의 진급 시기가 다르다. 비전교회는 매년 10월에 조기 진급한다. 이미 3년 전부터 실시해 이제는 완전히 정착되었다. 연초에 진급할 경우 방학이라는 공백이 생기고, 상급부서 진학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정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0월로 등반시기를 앞당기면서 30%에 불과했던 정착률이 80~90%대로 급상승했다. 여름 행사 때 상급 부서의 수련회에 참석하게 한 것도 이러한 조기 등반을 위한 조치로, 진급 진통을 줄여주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교회학교의 또 다른 부흥을 꿈꾸며 각 학년을 예꿈(유치부), 예쓰(유년부), 예뜰(초등부), 엘피스(중고등부), 다니엘교회(청년부) 등으로 독립시켰다.

비전교회는 이제 제3의 도약을 선언했다. 교회 안의 작은교회 운동으로 구역을 목장으로 전환했으며, 성도대학을 통해 평신도 리더자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선교지 100곳 개척을 위한 ACTS 29를 선포했으며, 양주시 광사동 고읍신도시에서 교회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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