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이 변하고 있다-4

구장회 목사 (총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오늘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처해 있는 문화는 옛날과 달리 많이 변하고 있다. 문화는 한 사회의 삶의 방식이다. 문화는 인간에 의하여 형성되기도 하지만 그 문화 가운데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방식과 사고방식이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화를 보면 기독교문화가 아니다. 기독교문화는 하나님 나라 문화다. 그런데 오늘의 문화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도록 되어있어 큰 문제가 되고있다. 하나님 나라의 문화는 하나님 중심의 문화요, 인간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요, 긍정적이고 삶의 기쁨을 주는 문화요, 사랑과 사귐의 문화요, 나눔의 문화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은 어떤가? 어린이들의 삶의 문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엄마들은 성적과 진학에만 지나칠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고, 교육의 장인 학교도 무신론적인 가치관을 기초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가정에서 아이들의 왕 역할을 하고 있는 텔레비전은 아이들을 사로잡는데 성인 프로그램도 많이 보기 때문에 문제가 많다. 텔레비전은 적극적인 사고보다는 제공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문제가 있고, 폭력적이고 부정한 장면이 어린이의 올바른 성장을 저해한다. 과장되게 표현되는 만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만화가 어린이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하고 있다.

인터넷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친구다. 그런데 인터넷 게임에 빠져 건전한 문화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온갖 폭력과 퇴폐성 문화가 그대로 노출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초등학생 68.3%가 음란정보에 접하고 있고, 그중 17.5%가 음란 사이트에 계속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대중스타가 우상화 되어 그들을 모방하되 좋지 못한 것까지 모방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어린이 문화의 현실을 부모들은 자세히 알고 있지도 못하다. 불건전한 문화는 불건전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만들어 갈 수 밖에 없다.

이런때 우리는 잘못된 학생문화에 대응하는 자세로 올바른 기독교문화를 강화해야 한다. 잘못된 문화를 깨닫게하고 기독교 문화를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뉴 미디어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부모와 교사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또 기독교 음악과 문학, 연극, 미술, 영상 등 다양한 기독교 예술과 드라마, 놀이문화 등 기독교 문화적 매체들을 개발해야 한다. 교육의 장이 되는 하나님의 나라 문화를 이루어 가는 것이 오늘의 교회교육 담당자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실행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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