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MS와 선교 협정 재체결
여성삼 총회장 ‘동행’강조
웨슬리안교단과 연금 공조도

미주성결교회 제38회 총회가 지난 4월 1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호텔 힐튼 우드랜드 힐스에서 개막했다.

‘함께하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미주총회는 한국 총회와 OMS, 웨슬리안교단 등과 동반자임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미주총회는 OMS(총재 밥 페더린)와 약 20년 만에 새로운 선교협정을 다시 체결했다. 황하균 총회장과 밥 페더린 OMS 총재는 이날 교회개척과 디아스포라사역, 신학교육, 세계선교 등 사역 협력 체결에 관한 동의서에 조인했다.

황 총회장은 “OMS와 협의를 통해 2008년 합의서를 수정, 보완해 단기선교와 교회개척, 선교사 훈련 등을 현실에 맞게 재조정했다”면서 “OMS와 웨슬리안 교단 등과 힘을 합치기 위해 보다 밀착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밥 페더린 OMS 총재도 “우리에게 맡겨진 전세계 복음전파 사명을 함께 감당하자”고 말했다.

한국 총회 여성삼 총회장도 “미주 총회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지속하자”며 “성결의 복음을 온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 두 손을 꼭 잡고 함께하는 동행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총회에서는 여 총회장과 부총회장 김춘규 장로, 서기 성찬용 목사, 회계 임평재 장로 등 총회 임원과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 해외선교위원장 한태수 목사, 교단 유지재단 이사 박재규 목사, 활천사장 정경환 목사 등이 참석해 미주총회를 축하했다.

이 밖에도 미주총회는 웨슬리안 교단과도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해 웨슬리안교단에서 운영하는 ‘웨슬리안 펀드’에 이어 ‘연금’ 부분도 공유하기로 했다.

이날 개회예배는 미주 총회 목회자와 성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총회장 이상복 목사의 집례로 부총회장 황규복 장로의 기도와 총회장 황하균 목사의 설교에 이어 성찬예식, 전 총회장 박수복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내 손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황 총회장은  “모세가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가는 길에 그의 손에 쥔 요셉의 마른 뼈는 정체성과 비전을 의미하고 모세의 지팡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상징한다“면서 “이번 성총회를 통해 우리 모두는 성결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변화와 새로움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총회장 조종곤 목사의 집례로 성찬 예식이 경건하고 엄숙하게 진행됐다.

한편 미주 총회는 낮에는 회무, 아침과 저녁에는 목회 세미나와 부흥회로 진행된다. 총회에서는 부총회장 선거가 관심을 모으며, 미주 총회 격년제 개최, 지방회 조정, 부교역자 담임목사 청빙 등이 주요 이슈다.

목회적, 영적 프로그램으로는 나의 목회사례 발표와 드라마 성경에 관한 특강, OMS 총재의 부흥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한국 총회와 선교, 교육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됐으며, 한태수 해외선위원장이 40주년 선교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제한다.  

미주성결교회의 교세는 3월 31일 현재 196개 교회에 교인 1만 8,675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또 교단의 표준예식서를 영어와 한글 등 이중 언어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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