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섬김마당 경상지역과 함께 하는 포럼

성결섬김마당은 지난 4월 6일 창원제일교회에서 경상지역과 함께 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강사들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는 한국교회의 목회적 상황을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 기독교 교육’을 주제로 강연한 김효숙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을 ‘초연결 지능혁명’으로 규정하고 지능정보사회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20세기 후반 컴퓨터로 인한 자동화시스템으로 보다 빨라진 일처리가 3차 산업혁명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를 누가 많이 갖고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스마트폰의 발달 등으로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누구나 정보를 취할 수 있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정보를 얻고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목회환경으로 소통과 창의적 인재양성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교회교육이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를 비롯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시대”라며 “순종과 헌신만을 강조했던 신앙교육에서 이해와 포용이 더 강조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놀이와 일, 학습과 놀이의 경계에 대한 기독교 교육적 재해석도 필요하며, 다음세대와 함께 춤추기 위해선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의 기제 및 디지털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교육에서는 형식적 교수가 아닌, 비형식적 학습공동체로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회라는 한정된 장소에서만의 교육이 아닌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상 교육현장도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국가미래교육의 새 패러다임: 5차원 수용성교육’이란 주제로 발표한 원동연 박사(카이스트 미래교육연구위원장)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원 박사는 “교인들이 자신의 달란트를 최대로 발휘하도록 전인격성 인성교육에 바탕을 둔 수용성교육을 실시하고,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타민족도 섬길 수 있는 인적자원을 길러내야 한다”면서 “이렇게 되었을 때 평화를 근간으로 고도의 기술 사회에서, 창의적으로 인류의 행복을 지향하는 역사의 바른 길을 가게 될 것”이라 말했다.

개인의 사생활과 익명성을 강조하는 시대에서 남들을 배려하고 포용하기 위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지적한 것이다. 원 박사는 미래사회 교육 전략으로 ‘창조적 지성’, ‘바른 세계관 교육’, ‘전면적 인성’, ‘융합적 의식’, ‘글로벌 의식’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최준연 목사(창원제일교회)의 사회로 경남지방회장 이건재 목사의 기도, 윤성원 목사의 설교와 조일대 목사(청운교회)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포럼에는 경남지방회를 비롯해 경남서, 부산동, 대구, 경북서지방 목회자 부부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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