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미주 중부지방 한샘교회(이병현 목사)가 지난 3월 26일 새 예배당 헌당예배를 드렸다. 같은 날 권사 취임식도 열려 최경숙 김순자 집사가 신임 권사로 임직을 받았다.

1993년 창립한 한샘교회는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함께 예배 드리는 다민족 예배 공동체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유일한 성결교회이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예배를 드리다보니 언어 소통과 문화 차이 등 쉽지 않은 문제들도 있었지만 성결 신앙 안에서 극복하고, 셋방 한 칸에서 100석 규모 예배당 교회로 부흥했다.

2015년 4월 시작해 2016년 3월 완공한 한샘교회의 건축 과정에는 놀라운 간증도 있다. 2014년 1월 야외에서 ‘성전건축을 위한 특별 새벽기도’를 진행하던 바로 그 자리가 지금의 한샘교회 새 성전 터가 된 것이다. 또 2016년 10월 모든 건축 빚을 상환해 이날 헌당예배의 기쁨은 한층 더 컸다.

새 성전은 예배당과 친교실, 교실, 자모실, 주방, 창고, 사무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넉넉하지 않은 재정으로 최대한 효율적인 구조의 성전을 짓기 위해 건축 위원장 게리 크로스 집사와 건축위원장들이 고심한 결과다.

이병현 목사의 집례로 열린 헌당예배에서 성도들은 건축 경과보고 순서에서 그동안 하나님이 역사하셨던 일에 다 같이 감사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예배를 위해 구요한 목사(한샘교회 협동)가 기도하고 지방회장 이상기 목사가 ‘성전을 건축하는 사람들에게’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성전을 건축했으니 이제 더욱 분발해 더 큰 역사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한샘교회 성도들을 격려했다.

한샘교회가 건축 전 세 들어 예배드리던 미국 페이스(Faith)장로교회의 티먼 목사도 참석해 “한샘교회가 이제 우리 교회를 떠나게 되어 아쉽지만 새로운 성전을 건축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역사”라고 축사했다.

이어진 권사 취임식에서는 최경숙 김순자 두 신임 권사가 교회를 위해 봉사와 기도로 더욱 헌신하겠다고 엄숙하게 서약한 후 임직을 받았다. 예배는 최승운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병현 목사는 “새 성전에서 한인들이 영적인 쉼을 누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역사가 더욱 많아지고, 미국인 형제자매들과 함께 예배하고 선교하는 다민족 믿음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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