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리교회 1억 2,000만 원 건축 지원
총회·강원서지방회·여러 교회 도움 잇달아

강원서지방 귀운교회(김준수 목사)가 화재의 아픔을 딛고 지난 4월 8일 새로운 성전을 봉헌했다. 2015년 12월 1일 발생한 화재로 예배실이 전소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김준수 목사는 “주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평안 가운데 건축을 마무리하게 되었다”며 “이를 위해 총회와 교회들, 목사님들, 그리고 타교단 교회들까지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셨다. 하나님께서 새 성전을 건축해주실 것을 믿고 의지하다보니 봉헌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먼저 귀운교회 성전이 불에 타 전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우리교회(윤창용 목사)에서 교회를 새로 건축하라며 1억2,000만 원을 지원해 건축이 시작되었다. 이 헌금이 마중물이 되어 돕는 손길이 계속 이어졌다.
안타까운 소식에 교단 총회와 지방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교회에서 위로를 전하며 헌금을 보내주었다. 타교단 교회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많은 도움의 손길이 모아져 새 성전을 봉헌할 수 있었다.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 원대골길 10에 위치한 귀운교회 새 성전은 264.4㎡(80평) 규모의 2층 단독건물로 건축됐다. 1층은 카페로 꾸며 성도들의 교제는 물론 마을 주민들도 들러 쉬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2층은 예배를 위한 공간으로, 전체적으로 예배와 지역 섬김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이날 봉헌감사예배에는 화재를 딛고 새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넘쳐났다. 어려웠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눈물 흘리는 성도들도 있었다.

예배는 김준수 목사의 사회로 지방회 부회장 정윤석 장로의 기도와 지방회장 윤기봉 목사의 ‘내 교회’라는 설교로 진행됐다.

김준수 목사는 아낌없는 헌금으로 교회 건축을 가능케 한 김일용 원로장로와 이재숙 권사(한우리교회) 부부를 비롯해 백주호 이사(공간 건축설계사), 박낙윤 사장(A1 건축시공자), 함재흥 목사(원주장로교회)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춘천중앙교회)와 윤창용 목사(한우리교회)가 새 출발 하는 귀운교회의 발전과 부흥을 기원하며 축사했으며, 김일용 장로(한우리교회)의 격려사, 김응세 목사(횡성교회)의 권면 후 최명식 목사(원주제일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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