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으로 ‘부활’ 배우며 관심 쑥쑥 신앙 쑥쑥

올해도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기쁨을 누리는 부활절이 다가온다. 해마다 부활절을 맞기 때문에 자칫 부활의 의미와 감격에 둔감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신앙적 지도가 없으면 아무 의미 없이 부활절을 보낼 수 있다. 이 때문에 교회학교에서는 부활의 의미와 기쁨을 새기는 교육·교제 프로그램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 찾기
유치부 어린이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시켜주고 그것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어린이 손바닥만한 색종이에 여러 종류의 얼굴(사람, 동물)을 그리고 그 중 하나에 예수님의 얼굴을 그려 놓는다. 예수님의 얼굴을 찾은 아이를 찾아내는 게임 내용을 알려준다. 어린이들의 전방 10미터 부분에 그림이 보이지 않도록 색종이를 엎어놓는다. 교사가 하나, 둘, 셋을 외치면 어린이들이 각자 엎어놓은 색종이로 달려가 살짝 들여다보고 다시 덮는다. 다함께 부활에 대한 찬양을 부르다가 교사가 다시 하나, 둘, 셋을 외치고 예수님의 얼굴을 본 어린이로 짐작되는 아이에게 달려가 안아주도록 한다. 이런 게임을 여러 번 한 후 가장 많이 알아맞힌 어린이가 예수님을 만난 마리아가 된다. 마리아가 된 어린이에게 상을 시상하면 어린이들이 더욱 흥미를 갖는다.      
  
예수 다시 보기
어린이들을 1팀과 2팀으로 나눈다. 1팀은 예수님이 사람인 증거를, 2팀은 예수님이 하나님인 증거를 각각 10항목씩 준비하여 한 팀당 한 어린이가 대표로 발표하게 한다. 발표시간은 약 5분을 준다. 그림으로, 목격자의 증언으로 증거물을 보여주면 더욱 좋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청중들은 열렬한 박수로 호응하게 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예수님이 사람의 몸으로 오신 하나님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부활의 증인되기
성경에는 부활을 목도한 사람이 많다. 단체로 본 것까지 합하면 500명 이상이다. 어린이들이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 예수님의 무덤을 지킨 병사, 마리아와 여인들 등 예수님의 부활을 목도한 사람이 되어 부활을 생생히 전하게 한다. 지식으로만 알고 있던 예수님의 부활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부활절 영화예배
어린이를 위한 부활절 소재의 영화를 관람한다. 대형TV 혹은 빔프로젝터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다. 한 편의 영화를 다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50분 이상을 넘지 않도록 미리 편집하는 것이 좋다. 부활절 영화를 관람하고 나면 영화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고 교사가 주제를 정해 나누는 것도 좋다. 부활절 영화라고 꼭 예수님이 등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누어볼 수 있는 영화이면 된다.

영어로 하는 부활절 성극
영어로 부활절 성극이나 뮤지컬을 준비하는 것도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느낌과 도전의식을 불러올 수 있다. 부모들도 영어로 하는 성극이나 뮤지컬을 흥미롭게 지켜 볼 것이다.
인터넷을 통해 대본을 구할 수 있고 영어교육 전문단체에 의뢰해도 대본과 악보 등을 구할 수 있다. 교사 중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영어 대본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중요한 역할은 교사에게 맡기고 짤막한 영어대사는 어린이들에게 맡기면 쉽게 영어 뮤지컬을 만들 수 있다.

계란 전하며 전도
부활절 계란은 기독인뿐 아니라 비기독인들도 한번 쯤 받아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부활절 계란을 전하는 것은 가장 쉽게, 거부감 없이 전도할 수 있는 기회다. 길거리에서 전도용으로 계란을 전하는 것도 좋겠지만 계란을 예쁘게 포장한 뒤 평소 전도하고 싶었던 이웃이나 친구의 이름을 적어서 선물하듯 건네는 것도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계란 전도를 마치고 나면 교사, 반 친구들과 모인 자리에서 계란 전도의 느낌과 소감을 나누어 본다.  

부활절 카드 만들기
흔히 성탄절에만 카드를 주고 받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이런 사고의 틀을 깨고 예수 부활을 전하는 부활절 카드를 전하면 받는 사람은 특별함을 느낄 것이다. 교회학교 안에서 부활절 카드를 만드는 시간을 갖고 3명 이상에게 카드를 전하도록 한다. 전하고는 싶으나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는 우편으로 보내는 방법도 있다. 어린이들은 부활절 카드 안에 글을 적으면서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또 반 친구들과 함께 대형카드를 만들어 교회 게시판 또는 부활절을 홍보할 수 있는 곳에 부착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찾아가는 부활절
양로원, 병원, 장애인공동체 등을 찾아가 부활절 선물을 전한다. 정성껏 준비한 간식과 과일 등을 전달하고 짧은 부활절 연극과 찬양·율동 등으로 부활의 기쁨을 전해본다. 교회 혹은 교인과 연계된 장애인 공동체가 활동하는 데 좋다. 병원에서는 소란스럽지 않아야 하고 장애인 공동체를 방문할 때는 구경하는 식의 표정을 삼가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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