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40주년을 맞았다. 1978년 4월 18일 해외선교위원회가 처음으로 조직됐다. 선교지원을 받던 우리 교단이 이때부터 비로소 땅 끝을 찾아 해외선교를 나가는 교단이 됐다. 12개 교회서 시작된 해외선교는 6년 만에 첫 해외선교사를 태국에 파송했다.

이후 전 세계 61개국에 319 가정 608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단으로 성장했다. 필리핀, 네팔, 러시아, 카메룬, 케냐, 멕시코, 캄보디아, 베트남 등 8개국에 선교지 총회가 설립되었다. 선교지 성도들만 해도 25만 명을 넘어섰다. 각종 학교와 병원 건립, 선교센터 건축 등 선교 결실도 결코 작지 않다. 해위선교 후원교회도 300개 이상 확장됐다. 한 해 선교비만 약 110억 원에 이른다. 그야말로 눈부신 발전이다.

이 모든 것이 성결인들이 선교를 위해 피와 땀, 눈물을 뿌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무엇보다 우리를 대신해 피땀을 흘려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역할이 컸다. 낯선 환경과 온갖 위협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지구촌 구석구석을 찾아 복음의 밭을 일군 선교사들이야 말로 선교 40주년의 주인공이다. 이런 선교사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선교 40년의 역사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앞으로도 세계 교회가 놀라워하는 선교를 이어갈 유능한 선교사가 계속 나와야 한다.

중단 없는 선교를 위해서 모든 성결가족은 보내는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세계는 아직도 복음을 갈급해하고 있다. 지구상에는 아직 한 번도 복음을 듣지 못한 7000개의 종족, 30억 명이 있다. 우리 교단도 2028년까지 1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10년 후 선교 50주년을 맞는 2027년에는 이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든 성결교회와 성도들이 해외선교에 동참해야 한다. 예수님의 선교적 명령 위에 서 있는 우리 교회는 온 세상 한 곳도 놓치지 말고 땅 끝까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라는 선교대명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없는 모든 곳은 우리의 선교지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은 선교사라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

해외선교위원회가 해외선교 40주년을 맞아 지난 3월 26일 선교 40주년 기념대회를 시작으로 선교사 대회 등 여러 가지 기념사업을 펼치는 것도 새로운 선교의 비전을 공유하고 선교의 더 큰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다. 선교 40주년을 보내며 우리의 선교적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선교 소명을 새롭게 북돋워야 할 것이다.

선교 40년이면 이제 우리 선교는 한 층 더 성숙해져야 한다. 시스템화된 선교를 목표하고 선교운동을 저해하는 요소는 제거되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이 선교 멤버 케어다. 선교사들의 자녀들을 포함한 가족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확실하게 보장되어야 한다. 은퇴한 선교사들의 노후 대비도 앞으로 보완되어야 할 점이다.  

선교의 패러다임도 전환해야 한다. 지금까지 선교사 개인 중심이었다면 이제부터 각 지역 선교부를 중심으로 선교가 이뤄져야 한다. 환경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프로젝트 중심의 개인 사역이 진행되다 보니 재산관리나 선교사 간의 갈등 등의 허점도 없지 않았다.

이런 것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선교부를 통한 계획과 실행 등 협력이 강화되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과감한 통제도  필요하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필드 매뉴얼 제작이 필수적이다.

선교사들은 영적 최전방에서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선교한다. 이들 선교사들이 마음껏 선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선교본부의 역할이다. 선교사들을 위한 성결교회의 지원이 확대될 때, 성결의 빛도 더욱 빛날 것이고, 하나님 나라도 더욱 확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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