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본 말씀 조명

기독교여성리더십연구회(회장 남은경 박사)가 지난 3월 13일 서울신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6회 연구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회는 ‘여성의 눈으로 읽는 성서’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각각 구약학과 신약학에 대한 두 가지 발제가 이뤄졌다.
먼저 서울신대 강사 이일례 박사(희망은교회)가 아가서 2~4장에 대해 ‘사라의 침묵과 술람미의 탐화’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이 박사는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 아브라함과 사라의 소극성에 비해 아가서의 연인들은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함으로써 겨울정원을 ‘열린동산’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또 본문 비교를 통해 고난 받는 자의 ‘사회적 관계성’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어 신약학에서는 최영숙 박사(웨스트민스터신대원 교수)가 누가복음 1장 46~55절에 대해 ‘마리아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최 박사는 누가의 신학은 여성과 소외계층에 관심을 쏟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첫 장부터 등장하는 마리아의 찬양시에서 예수 탄생을 통한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평등이 선포된다는 점에서 현대의 기독 여성들이 도전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회를 위해 삼성제일교회(윤성원 목사)와 충신교회(윤영철 목사), 조혜숙 권사(주 CSE)가 후원했다.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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