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학회에서 발제

세계 웨슬리안 학자들의 권위 있는 학술 모임인 웨슬리신학회가 지난 3월 3~4일 애즈베리 신학교에서 52주년 연례 학술모임을 개최했다.

이번 모임에 우리 교단 오성욱 박사(서울신대 글로벌사중복음연구소 연구원·사진)가 ‘존 웨슬리와 근 정통주의와의 교회론적 대화’란 주제로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오 박사에 따르면 웨슬리의 교회론 속에는 ‘가톨릭 전통’, ‘종교개혁 전통’, ‘급진적 종교개혁’ 전통이 혼재되어 있다. 문제는 세 가지의 신학 전통은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며 분열할 수밖에 없는 신학 구조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신학전통으로 수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오 박사는 이에 대해 “왜 웨슬리의 교회론은 하나의 관점으로 통합할 수 없는 신학 구조적인 모순을 원천적으로 파지하고 있는가?”라고 자문하고 근 정통주의라는 신학 흐름을 만들어 낸 밀뱅크의 이론을 해석학적 매개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또한 그는 “이번 웨슬리신학회를 참석하고 논문을 발제하면서, 웨슬리 신학에 있어서 교회론의 중요성을 재삼 확인하게 되었다”며 “우리 교단에게 주어진 과제는 웨슬리의 성화론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더불어 웨슬리의 교회론 과도 진지한 대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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