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3:1~6)

그런데 목사로서 가슴이 아픈 것은 많은 사람들이 ‘복’ 때문에 삶을 허비한다는 점입니다. 이미 ‘복’은 한탕주의, 뒤집기, 지름길, 줄, 일확천금의 방법으로 오염되고 이와같은 기류에 많은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고 좌절하며 파괴적이며 더 불행을 자처하는 잘못된 방법과 길을 찾아 헤매는 아비규환의 내면적 혼란이 우리의 인생과 가정과 교회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인간으로서 품위를 지키며 복의 실체를 경험할 수 있는 길일까요?
저는 그 유일한 길이 ‘뚜벅이 인생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름길을 찾고,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하며 더 처절한 슬픔과 좌절을 가져오는지 우리는 주변을 돌아보며 뼈저리게 느낍니다.
오늘 소개하는 시편 23편은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즐겨 암송하는 꽃 중의 꽃과 같은 귀한 ‘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본문에서 놀랍게도 귀한 ‘복’과 ‘승리’를 이루어가는 삶의 태도를 발견합니다.
첫째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23:1)” 다윗의 인생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골리앗을 죽임으로 치러야 했던 끊임없는 사울의 미움과 죽음의 위험 뿐 아니라 왕이 되어서도 수많은 전쟁을 치르고 결국 아들 압살롬의 반역사건에 이르기까지 부족해도 너무 부족함으로 가득찬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그처럼 울어야 했고 좌절해야 했던 삶을 회상하며 도리어 “부족함이 없었다”라고 고백합니다. 신자의 진정한 복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지금도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 는 확신과 고백인 줄로 믿습니다.
둘째 오늘 본문 2~6절은 푸른 초장과 물가(2절), 의의 길(3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4절), 여호와의 집(6절) 등 그의 삶의 전개과정을 소개하면서 위치가 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의 인생길은 꼭 우리의 인생들처럼 시련과 거절과 아픔이 많지만 다윗은 그 모든 길을 뚜벅이처럼 뒤돌아 서지 않고 당당히 걸어갔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다윗이 걸었던 만만치 않은 인생길이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제가 굳이 우리 인생길을 선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하나님의 굳건한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신11:14~15)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약5:7~8)
우리도 다윗처럼 이 길을 당당하게 걸어갈 때에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도 다윗처럼 ‘전혀 부족함이 없는 승리의 길, 복된 길’로 이끌어 주실 줄 굳게 믿습니다. 우리 성결가족 모든 성도들의 삶이 뚜벅이 인생 길 속에서도 마음껏 하나님을 경험하고 간증하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