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0호> 송기충(宋期忠)이 선산부사로... - 한국성결신문 한국성결신문
  편집 : 2017.8.18 금 15:17
> 오피니언 > 애오개
     
<1080호> 송기충(宋期忠)이 선산부사로...
[1080호] 2017년 03월 08일 (수) 16:51:48 성결신문 webmaster@kehcnews.co.kr

▨… 송기충(宋期忠)이 선산부사로 있을 때에 소송을 하는 삼형제가 있었다. 그들의 아버지가 유산을 막내에게만 주고 맏이와 둘째에게는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부사는 일부러 그 아버지가 고루 나누어 주지 않은 것을 꾸짖으며 풀을 묶어 인형을 만들었다. 그 인형을 소송하는 형제의 아버지라 칭하고 그 형을 시켜 잡아 끌게하니 그 말대로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둘째도 마찬가지였다.

▨… 막내 아들의 차례에 이르자 “비록 풀로 만든 인형일지라도 이름을 지었으니 어찌 잡아 끌 수가 있겠습니까? 이것은 제가 차마 하지 못할 일입니다”하고 이를 피하였다. 부사가 탄식하기를 “자식을 아는 데는 아비만한 이가 없다고 하더니 너희 아버지가 너희들을 살펴 보아서 밝게 알았구나. 막내 아들에게 홀로 후하게 한 것이 당연하다”하고 내쫓아 버렸다.(고상안의 ‘효빈잡기’, 한글역·민병수)

▨… 사람에게는 해서 안되는 일도 있음을 밝혀 주는 글이다. 한 세상을 살면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알게 모르게 저질러버리는 경우가 어찌 한 두 번일까. 그 때문에 살아온 세월이 쌓이면 쌓일수록 회한만 깊어지는 게 우리네 범인들의 고칠 수 없는 병통 아닌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았을 때 뉘라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나는 한 적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을까.

▨… 성직자라고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교회는 항상 개혁하는 교회여야 한다”는 종교개혁자들의 구호가 새삼스러울 이유가 없는 것이다. 특히 그 개혁의 대상으로 꼽히는 첫째가 목회자의 자질이라는 진단이 내려진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잖는가.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한복음 15:10)는 말씀은 회한만 쌓이는 인생을 예측하시고 주신 것일지도 모른다.

▨… 그렇더라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단을 향하여 삿대질하고 침 뱉는 일만은 삼가야 한다. 비록 풀로 만든 인형이라도 아버지라 칭하였을 때는 잡아끌지 아니 했는데 자기 마음에 못마땅하다고 교단의 결정에 사사건건 시비를 건다면 어찌 성결인이겠는가. T.S.엘리엇의 ‘칵테일 파티’에 이런 말이 있다. “세상 대부분의 말썽은 중요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에 의해 일어난다.” 교단의 중요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분들이 좀 귀 기울여 주셨으면…

성결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성결신문(http://www.kehc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닉네임 비밀번호 이메일
제   목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15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3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충서지방 연합성회 연일 뜨거운 열기
“새 가족 정착율이 교회 성장 좌우한
로고스교회 10년째 사랑의 망치질
“건축헌금, 당회 결의로 목적 변경
지방회별 성청 재건 나선다
고시위, 타 교단 목사 가입·청빙 논
교회학교 2017 하계대회 수상자
충북지방 8개 작은교회 연합 성회
신상범 총회장, 수해 교회 위로 방문
유석성 박사 안양대 새 총장 취임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안내 | 불편신고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06193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64길 17 | TEL 02-3459-1159 | FAX 02-3459-1160
창간 1990년 7월 2일 |등록번호: 다 06413 | 발행인 : 신상범 | 편집인 : 최현기 | 사장 : 장광래 | 주필:조만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승영
Copyright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mail to webmaster@keh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