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약학회 제20회 콜로키움

한국신약학회(회장 윤철원 교수) 제20회 콜로키움이 지난 2월 24일 신촌교회 성봉채플에서 열렸다. 이날 콜로키움에서는 김홍석 박사(하이델베르크대학교)가 ‘누가의 성령론:인격으로서의 성령’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누가복음에 기록된 성령의 역사는 ‘구약 성서적-예언적 전통’, ‘예수에게만 제한된 성령충만’, ‘제자들에게 전해진 성령’ 등으로 구분된다. 그는 “구약 시대의 성령충만이  하나님께서 부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주어진 특별한 임재였다면 신약 시대에는 모든 제자들에게 성령의 기름부음이 전해졌다”며 “예수의 죽음과 부활, 승천 이후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처럼 성령을 소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더 나아가 예수를 믿는 자들의 모임인 예수의 공동체, 즉 교회는 성령을 소유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정의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박사는 교회를 ‘성령을 소유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규정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구약 성서적·구속사적인 연속선상에서 바라본 누가의 신학을 소개했다. 그는 “누가에게 성령의 인격화는 곧 신학화였으며 성령의 인격화를 통해 누가의 신학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살피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신약학회는 오는 4월 21일 서울신대에서 제108차 정기총회 및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올해 주요사업과 세미나를 논의한다. 학술대회 주제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신약의 성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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