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교회 성령목회연구원 제3차 세미나
성창용·한홍식 목사, 장기영 박사 주제강연

충무교회가 한국교회 성장을 위해 설립한 성령목회연구원(원장 성창용 목사)이 지난 2월 23일 ‘성령과 기도’를 주제로 제3차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목회자와 신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성령과 기도 목회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제시했다.

첫 강의에 나선 성창용 목사는 다양한 기도의 방법을 동원할 것을 제안했다. 성 목사는 “기도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면서도 잘 되지 못할 때가 많다”며 “더 깊이 오래 기도하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들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 목사는 다양한 기도 방법으로 ‘성막형 기도’, ‘위치확인형 기도’, ‘주기도문형 기도’ 등을 제시했다. 성 목사에 따르면 성막형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도이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에서 하나님을 예배한 것처럼 놋 제단과 물 두멍을 통해 죄인임을 인식하고 자신을 성결하게 하는 참회의 기도를 드린다.

이후 등대 앞과 진설병 상, 향단을 거쳐 법궤 앞으로 나아간다. 그는 “우리는 법궤 앞에서 ‘예수님은 새로운 구원의 언약임과 동시에 영광’임을 고백해야 한다”며 “법궤를 지나 속죄소 앞에서는 하나님의 교회, 나라와 민족, 이웃, 배우자와 자녀, 부모와 형제, 세계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내가 죄인임을 고백하면서 성결의 옷을 입고 개인의 회개를 넘어 세상과 이웃을 품는 기도자의 삶을 강조한 것이다. 

또 성 목사는 주기도문을 ‘모든 기도의 모범’이라고 소개하고 주기도문의 구절을 하나씩 해설하며 주님 앞에 나아갈 것을 권면했다.

장기영 박사(평택대)는 웨슬리의 성령론을 주제로 성령의 보편적 사역과 예비적 사역에 대해 강연했다. 장 박사는 “많은 신자들이 성령의 보편적, 예비적 사역에 대해 알지 못하고 교회 안에서만 일하시는 분으로 축소한다”고 지적하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 하나님의 현존으로서 창조 질서와 구원 사역 모두에게 일하신다”고 역설했다.

또 그는 “신약 시대는 구약시대보다 훨씬 안전한 시대로 그리스도인의 특권은 구약의 신자와는 비교조차 불가능하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정되었던 구원의 은혜가 성령의 역사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 확장되었다”고 설명했다.

성령의 역사를 교회 내의 치유와 회복 등으로 한정짓지 말아야 하며, 과거 일부 그리스도인들만이 경험했던 구원의 감격이 이제는 교회 밖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은혜로 주어졌다는 의미이다.

이어 그는 “구약 시대와 대조되는 신약시대 신자들의 특권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성령을 통해 갖게된 신앙,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인해 성령의 열매가 신자에게 충만한 분량으로 주어지는 오순절 신앙”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장 박사는 웨슬리가 가르친 선행은총의 5가지 혜택,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기본 지식’, ‘양심의 작용’, ‘도덕법의 각인’, ‘의지의 자유’, ‘악의 제어’에 대해서도 강연했다.

세 번째 강의에 나선 한홍식 목사(평촌이레교회)는 ‘개척교회 극복하기’를 주제로 작은 교회의 현실적 문제들을 지적함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한 목사는 “작은 교회를 목회하다 보면 처음 가졌던 열정을 잃고 절망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럴수록 더욱 기도에 집중하며 이겨낼 수 있는 영적 체력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생각을 버릴 것’, ‘소명을 붙들 것’, ‘본질을 추구할 것’, ‘기도에 승부를 걸 것’, ‘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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