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여성삼 목사)가 ‘성결교회 개혁을 위한 95개조 선언문’을 작성하기로 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성결교회 95개조 선언문’을 작성하는 것은 성결교회의 과오를 돌아보고 교단의 갱신과 성결성 회복을 위한 실천 결의를 다진다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루터가 말한 개혁의 본질은 회개하고 복음을 제대로 실천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신앙적 결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 130여년, 성결교회 창립 110주년을 맞은 오늘날 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적인 권위와 부흥의 동력도 상실되고, 신뢰와 도덕성마저 추락해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종교개혁 500주년 앞에서 과감한 내부적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를 개혁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시 첫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 출발점이 회개여야 한다.

500년 전 루터의 95개조 논제의 첫 조항을 기억하자. “우리들의 주님이시며 선생님이신 예수님께서 ‘회개하라...’(마 4:17)고 말씀하셨을 때, 그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전 삶이 회개의 삶의 되어야 할 것을 요구하신다.”

회개는 우리 삶 속에 예수의 가치를 새기는 개혁으로 나타나야 한다. 루터도 ‘회개하라는 말씀의 의미는 내적인 회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회개가 외적인 수행들을 낳지 않는다면 그 회개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반박문에서 분명히 밝혔다.

그 정신과 의지를 ‘성결교회 개혁을 위한 95개 조항 선언문’에 담아내야 한다. 단순히 95개조 선언문을 작성하는 데만 만족하지 말고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노력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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