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2월부터 총 5차례 공연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뮤지컬 ‘루터’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성락교회(지형은 목사)는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의 생애를 주제로 뮤지컬을 제작한다. 모두 4편의 뮤지컬이 제작되어 2월, 4월, 6월, 9월 연이어 공연되며, 10월 29일 종교개혁기념주일에는 네 편의 뮤지컬을 한 편으로 묶어 공연하는 신선한 구성이다.

뮤지컬 ‘루터’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교인이 종교개혁 발상지로 성지순례를 가는 컨셉으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통해 종교개혁의 참 뜻을 알아가는 공연으로 준비된다.

지난 2월 19일 공연된 첫 번째 공연은 마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면죄부 판매의 부당함에 대한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종교개혁으로 인해 벌어지는 여러 상황들을 빠르게 제시해 관객들로 하여금 종교개혁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게 한다.

4월 16일 공연에는 루터와 그의 부인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편지를 듀엣으로 표현해 종교 개혁의 참 뜻을 생각하게 한다.

6월 25일 공연은 종교개혁 당시 성직자들의 부패한 모습을 풍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과거의 잘못된 모습들을 통해 현재에도 교회에서 벌어지는 부조리들을 돌아보게 한다.

9월 3일 공연은 루터의 역경을 다룬다. 루터는 자신의 믿음에 근거해 개혁을 부르짖지만 기존의 교회에 의해 배척당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종교개혁의 의지를 다져가는 그의 모습이 관객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10월 29일에는 위의 네 공연을 한 편으로 엮어 공연한다.

뮤지컬 ‘루터’의 제작을 주관하는 성락교회 문화사역부는 “과거에 일어났던 반성과 개혁의 모습을 보면서 개신교가 ‘거듭난 종교’였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개신교의 모습을 돌아보며 다시금 반성과 개혁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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