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서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한 평신도대학원이 설립된다. 이르면 3월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평신도 교육과 관련해서 여러 방향의 논의가 있었지만 평신도대학 설립이 구체화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신도 지도자의 영성과 지성을 키워 교회 및 각 분야에서 리더로 봉사케 하고 세계 선교를 위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한국교회의 급성장에 비해 신앙의 깊이와 지식을 추구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반성도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도 평생교육원에서 최고경영지도자 과정을 개설했다. 그간 교단에서 평신도 교육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교육의 대부분이 일회성으로 단기적이거나 체계성을 갖추지 못했다. 임직자 후보자 교육이나 집회 형식의 평신도 지도자 교육이다 보니 실제 삶 안에서의 신앙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급변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신도들의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연약한 신앙으로 내적 성숙 쇄신의 필요성을 요청받고 있는 한국교회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평신도 전문교육에 눈을 돌려야 하는 것이 맞다. 종교개혁 500주년과 교단 창립 110주년에 맞아 내적 질적 성숙을 통해 쇄신의 발걸음을 가속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평신도 대학원 설립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