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 프로젝트 10년 만에 두번째 성전 건축·봉헌
기도와 은혜로 결실 거둬
킬린 발전하는 지역에 한인교회로는 첫 건축

성결교회 불모지였던 미국 텍사스주에 또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났다. 텍사스에 성결교회를 처음 세운 G3교회(피터홍 목사)가 지난 1월 29일 두 번째 교회당을 봉헌한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세워진 교회당은 킬린에서 가장 발전하는 지역에 세워졌다. 이곳에 성전을 건축한 것은 한인교회 중에 G3교회가 유일하다. 건축 용지는 총 6528㎡(약5000평)이며, 건축 면적은 2049㎡(약620평)이다. 현대식 디자인으로 건축된 교회당은 안락한 슬로프형에 멀티구조를 갖췄다.
교회 당 안에 예배실 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기도실과 성가대 연습실 등이 있으며, 특히 실내체육관과 교육부서 및 청년부를 위한 예배 및 교육시설, 아가실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간도 충분히 확보했다. 최첨단 조명과 영상, 음향, 천연가스 난방 등이 특징이다.
1988년 3월 교회 간판도 붙일 수 없는 킬린 커뮤니티센터 사무실 한 칸을 임대해 예배를 시작한 G3교회가 2차 성전을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기도의 힘이 컸다.
G3교회는 2006년 4월 갈릴리 비전 프로젝트 시작을 선언한 후 매주 예배에서 비전을 선포하고 그 꿈이 이뤄지기를 기도했다. 매월 첫 주간을 성전 건축을 위한 특별기도회로 드리며 매일 한 번 이상씩 성전 건축을 위한 개인 기도도 드렸다.
특히 홍 목사는 7년 6개월 14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갈릴리 비전 프로젝트를 위한 기도문을 써서 하나님께 바쳤다. A4 용지 708장, 노트 1000장, 볼펜 38개가 소요됐다.
이날 봉헌식에서는 이런 홍 목사의 기도문과 함께 성도들의 필사성경, 찬양모음, 헌물한 기록과 성물 등 성전 신축의 염원과 정성을 담은 값진 상자를 봉헌해 감동을 더했다. 홍 목사는 “성도들의 기도와 정성이 갈릴리의 축복과 기적을 만들게 했다”고 말했다.
미주성결교회 전 총회장 차광일 목사도 봉헌식 설교에서 “이번 성전 봉헌은 새로운 G3교회의 역사를 기록하는 획기적인 날이 되고 하나님의 역사는 교역자와 성도들이 기도로 하나가 될 때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G3교회의 기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 교회당 신축 비용은 건축비만 대략 400만 달러가 들었다. 하지만 빚 없이 완공하고 건축을 추진하는 중에도 선교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더 많은 선교와 개척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건축 중이던 지난해 전남 장성에 장성G3교회를 설립했다. 2015년에는 달라스G3교회 성전 구입비를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G3교회는 ‘G3월드미션’이라는 교회 내 선교단체를 설립해 해외 선교도 적극 펼쳤다.
홍 목사는 봉헌기도에서 “갈릴리의 기적과 축복을 보여주신 하나님 절묘한 타이밍으로 좋은 성전을 빚없이 세운 새 성전을 봉헌하게 됨을 감사드린다”면서 “주의 영광으로 이 교회를 통하여 병자가 낫고 성도들이 변화되고 사람들이 축복받는 큰 복을 누리게 하시고 지상명령을 위해 땅 끝까지 전하는 일을 하게 하옵시고, 주님의 구원과 성령충만이 있게 하옵소서”고 기도했다.
한편 이날 봉헌예배에는 킬린 지역 교역자와 성도, 전 미주성결교회 총회장 차광일 목사, 전 총무 박승로 목사, 중남부지방회장 원유공 목사, 전 지방회장 김정국 목사, 지방회서기 김남태 목사 등 60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도 김창배 목사(영광교회)와 이상직 전 호서대 부총장 등이 참석해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