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대잇기’ 가정예배에서 출발

교회학교 어린이가 날로 감소하는 가운데 ‘가정’ 내 신앙교육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가정은 1차적인 신앙 양육기관이며 교회교육의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가정 내 신앙교육의 시작과 끝은 ‘가정예배’라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의외로 가정예배에 소홀한 가정이 많은 게 사실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신앙 관련 통계에서 ‘신앙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 어머니(47.2%)가 꼽혔다. 그 다음은 교회 친구·선후배(12%), 목사·전도사(11.9%), 아버지(9.8%), 교회학교 교사(2.8%) 순이었다.

과거에는 대부분 전도를 통해 신앙을 갖게 되었으나 근래에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많아 신앙을 교회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가정, 특히 정서적으로 가까운 어머니로부터 가장 많이 배운다는 분석이다.

본 교단의 BCM 교육목회도 가정을 교회학교의 조력자로 여기며 부모를 가정사역자로 세우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BCM 부모교육 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신앙의 대잇기를 위한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신앙전수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신앙의 대잇기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가장 쉽게, 잘 가정예배를 인도하기 위한 방법은 신뢰할만한 가정예배 지침서를 따르는 것이다. 

성결인들에게 가장 쉽게 추천할 수 있는 것은 다수의 교단 목회자들이 집필한 가정예배서 ‘날마다 말씀 따라’이다.

최근 총회본부는 ‘2017년 날마다 말씀 따라’를 발간해 보급에 들어갔다. 가정예배와 개인의 묵상, 새벽기도를 위해 제작된 ‘날마다 말씀 따라’는 100여 명의 교단 목회자들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창세기, 출애굽기, 민수기, 여호수아, 사무엘 상하, 시편, 이사야, 누가복음, 요한복음  등 신구약을 균형있게 수록하여 성경묵상이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도록 편집했다.

본문은 제목과 묵상말씀, 새길 말씀(요절), 찬송, 말씀 읽기(메시지), 실천(적용), 기도 등으로 구성했으며 말씀의 배경과 설명, 풍부한 예화를 통해 더욱 깊은 묵상을 하도록 돕고 말씀의 바른 적용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문의: 02)3459-1051~2(교육국)

‘온 가족이 함께하는 3분 예배(저자 제니스톰슨)’는 모든 영적 지혜와 격려의 참된 근원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중요한 부분들을 모은 묵상집이다. 온 가족이 하루 3분이라도 함께 모여 오늘 주신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묵상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본문 181개의 각 주제마다 성경구절, 오늘의 묵상, 기도문을 수록했다. 이 책의 활용법은 1분 동안 성경구절을 묵상하고 1분 동안 오늘의 묵상 내용을 읽고, 1분 동안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는 기도문을 읽는 것으로 끝난다.(생명의말씀사/189쪽/7000원)         

‘말씀 심는 엄마’의 저자 백은실 사모(303비전 암송학교 강사)는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며 어른 중심의 예배가 아닌 자녀가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가정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조언한다. 이를 위해 설교 대신 말씀을 암송하고, 예배인도를 자녀에게 맡기며, 부모는 마무리 축복기도 등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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