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50:15~21)

▲ 노성용 목사(전북지방 필그림교회)
야곱이 세상을 떠났을 때, 요셉의 형들은 걱정을 했습니다. 야곱이 살아있을 때는 요셉이 형들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였지만, 야곱이 세상을 떠난 후에는 형들에게 복수 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형들이 요셉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17절)” 이것은 형들이 지어낸 말이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말을 듣고서 울었습니다. 요셉이 복수할 것이라는 오해를 가지고 걱정하고 염려하고 두려워하는 형들의 심정을 생각하니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19절)”라고 대답했습니다. 형들이 요셉을 애굽의 노예로 팔아서 요셉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고, 형들 때문에 요셉은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하였지만 요셉은 형들을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비판은 하나님께만 속한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내 주변에 비판을 받아 마땅한 사람과 사건이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비판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비판은 우리의 몫이 아니며 하나님만이 모든 일을 공정하게 판단하시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20절)” 라고 하였습니다. 형들이 요셉을 애굽에 팔기까지 하였지만 하나님은 나를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변화시키시는 분이십니다. 애굽의 노예였던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변화시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더 온전하고 거룩하고 성숙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 우리들을 훈련시키셔서 우리들을 정금과 같은 사람으로 변화시키시는 분이십니다. 힘든 환경에 놓여 있다고 할찌라도 낙심치 말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자녀들까지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21절)” 요셉은 권력과 능력을 가지고 복수한 것이 아니라 형들의 가족을 섬겼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권력과 능력을 가지고 자기 자신만을 위하다보면 허망한 날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힘과 능력을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면 복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전도자는 교훈하였습니다.(전11:1) 이웃을 섬기는 삶은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2016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내 삶의 판단은 하나님께 맡기었는지, 나를 정금처럼 변화시키시는 주님만을 바라보았는지, 나의 능력을 이웃과 나누었는지를 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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