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오신 예수님(요 1:1~5)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빛이신 그 분이 생명이십니다.
예수님은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가 성탄절이 되면 성탄 트리에 불을 켜고, 또 불빛 장식을 많이 하는 것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축하하기 위함입니다.

빛은 혼돈과 무질서를 물리칩니다. 태초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습니다.

빛이신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 명하시니 빛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혼돈과 무질서가 물러가고, 질서와 가치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어두움은 죄와 혼돈과 무질서와 악의 세력을 상징합니다.

요한1서 1장 5절에 보면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라고 선포 하십니다. 우리가 빛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면, 어두움의 세력에 삼킨바 됩니다. 그러나 빛 가운데 행할 때에는 하나님과 더불어 살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길을 가며, 하늘의 가치를 가지고 하늘의 생명을 누립니다. 우리가 빛 되신 하나님과 교제하며 빛 가운데 거할 수 있는 것은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기”(고후 4:6)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이셨습니다.
“태초에 말씀(     )이 계시니라”(요한1:1). 이 말씀은 우주 만물을 움직이는 원리요 힘입니다. 단지 물질적 힘과 원리가 아니라 인격입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즉 말씀이신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습니다.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습니다.

그분이 우주 만물을 운행하십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빛이시듯 인류의 구원주로 오신 그리스도도 빛이십니다. 생명의 빛이십니다. 그런데 빛은 몇 가지 중요한 특성이 있습니다.

빛은 어두움을 밝혀줍니다. 길을 밝혀 줍니다.
빛은 어두움(흑암) 속에 방황하는 사람들의 길을 열어줍니다. 아무리 익숙한 길도 어두운 밤에는 빛을 밝히지 않고는 바로 갈 수 없습니다. 빛은 흑암 속에 방황하는 인생들에게 “갈 길”을 밝혀줍니다.

빛 되신 주님이 오시기 전까지 사람들은 죄악 속에서 방황했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헤맸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분별하지를 못했습니다. 우리도 그랬습니다.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 우리는 열심히 산다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빛 가운데 들어와 보니 헛바퀴 돈 것이었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방황한 것이었습니다. 죄악 속에서 잠시의(찰나의) 쾌락만 추구한 것이었습니다. 

빛 되신 우리 주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 8:12).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갈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천성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입니다. 영원을 향해 가는 길입니다. 예수님이 그 ‘길’이기도 하십니다.

빛은 가치를 드러내 줍니다.
어두움은 모든 가치와 색깔을 삼켜버립니다. 어두움 속에서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흰색이 소용없습니다. 색깔이 어두움에 삼킴을 당합니다. 어두움 속에서는 ‘가치 있는 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금이 어두움 속에서는 금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돌멩이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각종 보석(다이아몬드, 루비 등)이 어두움 속에서는 가치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빛 가운데 나오면 자신이 가진 색깔이 드러납니다. 빛이 비추이면 그가 지닌 ‘가치’를 드러내 줍니다.

인생들이 하나님이 없는 삶 속에서, 빛이 없는 삶 속에서 ‘가치 있는 일’이라고 몸부림치고 살아가지만 실상은 자신의 정욕과 탐욕과 명예를 위할 뿐입니다. 방탕과 방종입니다.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빛 되신 주님 앞에 나올 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귀함을 알게 됩니다. 어떤 것이 귀하고 값진 것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 빛은 가치를 드러내 줍니다.

빛은 생명을 줍니다.
어두움 속에서는 생명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빛이 줄어드는 겨울이 되면 풍성한 생명력을 자랑하던 나무들도 움츠려들고 적은 빛에 적응할 수 있는 ‘생명’을 갖습니다. 그러나 빛이 풍성하게 비치는 여름이 되면 풍성한 생명력으로 쑥쑥 자라가고, 녹음이 우거지는 것을 봅니다.

빛이 있어야 생명이 있습니다.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빛이신 그 분이 생명이십니다. 그 생명이 ‘사람의 빛’이라 하십니다. 그 생명의 빛을 모시면(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생명, 영생을 얻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게 됩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난 자들이니라” (요 1:12).

예수님은 생명의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생명의 빛이 닿은 곳에 능력이 임했습니다. 상한 심령이 치유되고, 죄악의 쓴 뿌리들이 뽑히고, 사망 권세가 무릎을 꿇었습니다.

생명의 빛이 임한 곳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한 14:6). 우리는 성탄 계절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경배하고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빛을 받은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이 빛을 비추라고 명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지 못할 것이요… 이 같이 너희 빛이 사람에게 비치게 하여 그들도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 5:14, 16).

우리는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축하하며, 그 예수님을 어두움 속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마음의 소원이 있습니다. 기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어두운 데에 빛이 있으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고후4:6) 우리 마음에 비추신 것 같이, 우리의 이웃들에게도 비추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아 천국 길 가며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며, 영생을 누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되게 하시길 원합니다.

빛으로 오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맞아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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