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시대, 말씀으로 희망 전해야”
성탄·송년·신년설교 등 총 6편 메시지 제안

성탄시즌을 맞아 목회자들은 성탄절과 송년, 신년 설교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이단사이비로 인한 국정농단, 경제 침체로 교인들이 많은 절망을 경험해 어느 때보다 강단에서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간절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CPS 관점설교학교(대표 최식 목사)가 지난 12월 8일 서울 CTS아트홀에서 ‘갓피플과 함께하는 CPS 관점설교 성탄과 신년설교 세미나’를 열고 올해 성탄절과 송년, 신년예배에서 전할 수 있는 6편의 관점설교를 제안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최식 목사는 설교준비의 첫 준비로 ‘청중 입장에서의 성경 읽기’를 제안했다. 그는 “청중들에게 들리는 설교를 위해서는 그들의 입장에서 성경을 먼저 읽어야 한다”며 “특히 최근에 성도들이 겪고 있는 허탈감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말씀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올해 성탄절 설교로 요한복음 10장 22~27절을 본문으로 하는 ‘또 한 장의 카드’란 메시지를 제안했다. 최 목사에 따르면 과거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수리한 것을 기념하는 수전절’을 지키며 카드를 주고받았다. 이런 풍습은 지금까지 이어져 하누카 카드를 나누고 있다.

최 목사는 “유대인들이 사는 곳에는 세계 어느 곳이던지 수전절이 되면 하누카 카드를 나누며 자신들의 손으로 성을 회복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유대인들의 형식적인 수전절을 꾸짖으셨다”고 지적했다.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찬양해야 하지만 형식적인 종교 행위만 남아 있는 유대인들의 신앙풍습을 꾸짖으셨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최 목사는 성탄절을 기념하며 예수의 탄생을 기뻐하는 것도 좋지만 형식보다 신앙의 본질을 기억하는 절기로 지킬 것을 제안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수전절 당시에 본질이 없는 신앙모습을 꾸짖으셨던 것처럼 습관적으로 성탄절을 지키고 있지는 않은지를 설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목사는 2017년 한 해를 시작하는 첫 예배 설교로 시편 23편 1~2절을 본문으로 하는 ‘길을 여는 자’란 메시지를 제안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겠다는 고백과 다짐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 밖에 최 목사는 신년 한 달 동안 청중들에게 어떤 비전과 복을 선포할 것인지 4편의 설교를 함께 풀어감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매 설교마다 청중 입장에서의 성경을 어떻게 바라볼지를 제시했으며 결단과 적용점을 제안하며 일상 생활에서도 묵상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마지막으로 최 목사는 성경 본문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찾는 노하우로 ‘성경 정독’을 제안했다. 그는 “설교 준비에서 성경 정독은 가장 기본이지만 많은 목회자들이 시간상의 이유로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며 “집중해서 최소 20번 이상은 하나님의 심정과 청중의 눈높이로 정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본문을 읽을 때 설교자의 선지식은 관점을 놓치게 한다”며 “청중의 관점으로 읽을 때 비로소 그들의 영적 필요를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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