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외고·인천국제고 합격
수학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각종 대회서 상 휩쓸며 학습능력 인정받아
영어와 영성·인성 교육은 기본
스펙쌓기나 입시위주 교육이 아닌 자율·토론 자기주도형 학습 위주

   

글로벌 기독교 인재양성을 위해 설립된 수정비전학교(이사장 조일래 목사)가 고교 입시와 각종 경연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작은 규모의 기독교 대안학교인 수정비전학교는 올해 인천국제고등학교와 인천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 등 인천지역 특목고에 2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9학년(중3) 이수현 학생과 같은 반 전예은 학생이 인천국제고와 미추홀외고에 잇달아 합격했다. 한 학년이 11명에 불과한데 이중 2명이나 특목고에 동시에 합격했다는 점 때문에 현재 인천지역 교육계의 주시를 받고 있다.

사실 수정비전학교는 설립 된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초중등 과정의 대안학교이다. 특히 미국 명문사립학교 시스템으로 운영하다 보니 입시 위주의 교육이나 스펙 쌓기 등의 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더구나 정부에서 주도하는 시험이 없다보니 객관적 평가 기회가 없어 일반 입시에 불리한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 외고와 국제고에 합격생을 동시에 배출하면서 수정비전학교의 교육방식과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케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올해 미추홀외고는 외국어고 중에서도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예은 양은 영어내신과 자기주도 학습영역, 인성영역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얻어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국제고에 합격한 수현 양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 이러한 결과로 수정비전학교의 교육방향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학부모들은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국제고에 합격한 이수현 양의 어머니 이희정 씨는 “학원이나 특별한 과외 없어도 학교 공부만으로 합격하게 돼 감사하다”면서 “교사들이 헌신적으로 가르치고 인격적으로 대해 주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미추홀외고 합격자 전예은 양 어머니 이은혜 씨도 “6학년 때부터 다녔지만 딱히 한 것 없이 학교생활에만 충실했다”면서 “입시 위시의 교육이나 공부에 대한 욕심보다는 서로 토론하고 협력하는 수업과 믿음 안에서 꿈을 찾을 수 있는 자기주도형 학습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정비전학교의 학생들의 학습능력은 몇몇 학생만 특출한 것이 아니다. 상급학교로 진학한 대부분 학생이 성적이 우수하고 바른 품행으로 인정받았다. 외고나 특목고를 지원할 실력도 갖추고 있고, 능통한 영어 실력 등 모든 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범석 학생(7학년, 중1)은 천재교육 전국해법수학학력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 올해 문예대전과 한국전쟁 UN 참전용사 감사편지쓰기 대회 등에서도 수정비전학교 학생들이 상을 휩쓸었다. 

수정비전학교는 예능 분야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수정 칠드런스 콰이어는 올해 창단 1년 만에 인천시 어린이 합창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2015년 학교 행사 때 처음 만들어진 뒤 1년에 한 번 행사 공연을 위해서만 구성된 프로젝트 합창단이지만 총 81개 합창단이 출전한 대회에서 2차에 걸친 예선을 통과, 12개 팀이 출전한 본선에 진출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흡을 보여 줬다.  

한편 수정비전학교는 12월 10일(토) 오전 10시 30분 학교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 문의:032)561-2671, www.sooju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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