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목을 장식하는 예식은 먼저 찬송가 104장(곧 오소서 임마누엘)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아담과 하와의 타락장면을 기록한 창세기 3장 1~21절을 봉독한 후 사과를 성탄목에 매단다. 이 사과는 생명나무의 열매 곧 금단의 열매를 상징하며, 우리에게 아담의 타락과 그로 인한 죽음을 생각나게 한다.

이어서 찬송가 101장(이새의 뿌리에서)을 다함께 부른 후에 “속된 나무 이새의 줄기에서 이 추운 겨울에 한 싱싱한 가지가 솟았도다 굳은 땅 위에 고요하고 청명한 이 밤에 한 송이 장미가 피었도다”라는 내용의 이사야 11장 15절, 이사야 35장 1~2절을 봉독한 후 장미꽃을 성탄목에 매단다. 사막에서 피어나는 장미는 어둠과 절망을 뚫고 생명을 피어내시는 소망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그 다음에는 찬송가 99장(주님 앞에 떨며 서서)을 함께 부른 후에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이다 누구든지 나를 먹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는 내용의 요한복음 6장 35절과 48~51절을 봉독한 후 빵모양의 과자를 성탄목에 매단다. 이 빵은 예언대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새 생명의 근원이요 생명의 양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마지막으로 98장(예수님 오소서)를 함께 부른 후에, 요한복음 8장 12절, 이사야 9장 2절을 읽으며 세상을 밝혀주는 초를 성탄목에 매단다. 이 초는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도움말=조기연 교수(서울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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