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책위, 조령산서 저지 기도회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건설 계획’에 대한 교계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와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각 교단 환경위원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생명의 강을 지키는 기독교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지난 3월 4일 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위치한 조령산에서 ‘대운하 건설’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은 대운하 저지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새 정부의 운하 건설예정지로 계획된 조령산을 함께 순례하며 결의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새 정부의 대운하 건설 계획은 경제적 효용성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만약 실행된다면 무서운 환경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회협 권오성 총무는 “이번 정부의 운하 건설 계획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 보존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앞으로 교회협 생명·윤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현재 ‘대운하 저지’를 위해 이필완 목사(당당뉴스 운영자)를 단장으로 한 종교인들이 100일 국토 도보 순례 중이며, 이번 기도회는 이 일정에 맞추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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