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수험생 위해 축복기도

수능을 앞둔 고3 수험생을 위로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한 기도의 자리가 마련됐다.

은평구교구협의회는 지난 11월 9일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강당에서 고3 수능 격려예배를 드리고 350여 명의 학생들에게 안수기도했다.

이날 은평구교구협의회 소속 목회자 11명이 참석해 예배를 인도하고 고3 수험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11명의 목회자 중 9명은 본 교단 소속이다.

시험을 1주일 앞두고 초조한 마음의 수험생들은 목회자들의 기도를 받고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얻었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도 기도를 받을 때는 두 눈을 꼭 감고 목회자들의 기도에 귀를 기울였다. 기도를 마치면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목회자들은 기도해줄 학생의 이름과 기도제목을 적은 쪽지를 확인한 후 머리나 어깨에 손을 얹고 안수 기도했다. “하나님, OO학생이 시험 볼 때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최상의 컨디션을 주셔서 시험을 잘 보게 하시고 공부한 것들이 잘 생각나게 해주십시오.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서 아무 후회가 없게 하시고 모든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게 하여 주십시오”

첫 줄에 앉은 학생부터 마지막 줄의 학생까지 30여 분간 안수 기도가 진행됐으며 한 명의 목회자가 30여 명의 학생들에게 기도했다. 이날 은평구교구협의회는 수험생들에게 힘을 내라는 의미로 빵과 우유 등 간식도 제공했다.       

이날 기도회는 대성고 교목 원광호 목사의 사회로 정완순 목사(예수사랑교회)의 기도, 조종건 목사(새생명교회)의 말씀, 이신기 목사(천광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교목 원광호 목사는 “학생인권 강화와 차별금지법 시행 등으로 학교 안에서 종교활동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고3 수험생을 위한 기도회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며 매년 수능을 앞두고 열리는 기도회에 지역 목회자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