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선교사, 168개국 1만9413명… 선교역량 강화·내실화 주력

현재 해외에 파송된 한국선교사 수는 총 168개국 1만9413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7년 1만7697명보다 1716명이 더 늘어난 수치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 박종순 목사)는 지난해 58개 교단과 217개 선교단체의 파송선교사를 조사, 이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미주지역 한인사역 선교사와 이중소속 선교사 수 1/2을 제외한 것이다.  

지난 1월 12일 서울 신림동 왕성교회에서 제19회 총회를 개최한 세계선교협은 현재 한국선교사 파송현황을 보고하는 한편 2009년도 사업·예산안 승인 및 신입회원 가입을 인준했다. 

이날 선교협이 발표한 선교사 파송현황과 관련, 이중소속을 포함한 전체 선교사 수는 2만503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선교사 수에서 58개 교단선교부 파송선교사는 8723명으로 42.5%를 차지, 지난 2007년 44%보다 교단파송의 비율이 1.5% 낮아지고 선교단체의 파송비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단선교부 파송현황은 예장합동(GMS)이 98개국에 2005명(증가 92명)을 파송했고 예장통합 1102명(증가 99명), 기감 907명(증가 41명), 기하성 834명(증가 203명), 기침 612명(증가 23명) 순으로 나타났다. 본 교단은 43개국에 307명을 파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교단체 파송현황은 131개 세계선교협 회원단체와 협력단체를 포함, 217개 선교단체가 파송한 선교사는 1만1780명으로 57.46%를 차지했다. 또 한국선교사는 총 232개국 중 168개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선교사 파송현황은 동북아시아 26.1%, 동남아시아 16.5%, 중앙아시아 8.4%, 남아시아 5.2% 순이다.    

선교사 2만 명 시대를 맞은 세계선교협은 선교과업 완수를 위한 역량강화 및 내실화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07년 아프간 피랍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선교가 양적·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선교 선진화를 위한 중단없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세계선교협은 금년도 사업으로 ‘2010세계선교대회·전략회의 준비회의 및 모의행사’를 오는 2월, 5월, 9월, 11월에 갖기로 했으며 대회를 위한 조사도 2회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선교신용평가와 선교행정실무학교 등을 통해 선교적 내실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세계선교협은 제9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선교 신용협동조합 추진, 선교사 위기관리 교육, 한국세계선교종합센터 건립추진 등을 주요사업으로 소개하고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세계선교협은 또 이번 총회에서 ‘21세기세계선교센터 한국본부(대표 김용운)’ ‘의로운 해(대표 정삼지)’ ‘원바디미니스트리(대표 전희수)’ ‘인도복음선교회(대표 김정식)’ ‘한국불어권선교회(대표 이몽식)’ ‘21세기세계복음선교회(대표 전영수)’ ‘세계의료선교연구원(대표 권오화)’ ‘세계선교훈련원(대표 안희열)’ ‘국제협력회(대표 주영)’ 등 총 9개 단체의 신입회원 가입을  인준했다.       

총회 전 신년하례회를 겸한 예배는 이사장 길자연 목사의 사회로 법인이사 이정익 목사가 설교하고 명예이사장 정진경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인은 선교하기에 어느 민족보다 우수한 민족”이라며 “선교에 힘썼던 안디옥교회처럼 한국교회가 세계선교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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