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 장로
2015년 현재 지구상의 인구가 71억 명이라 하는데 통계에 따르면 이중 어떤 것이든 믿는 유신론자가 62억8000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88.5%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스로 무신론자라고 말 하는 인구는 8억 명이 조금 넘는 실정입니다.

약 63억 명의 종교인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인정하는 인구는 23억6000만 명으로 3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지구상의 3분의 2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인정하지 않은 사실상의 불신자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한 시각에서 살펴보면 23억6000만 명 중에서 바르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수한 개신교인은 불과 5억3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 비율로 보면 7.5%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품고 전도의 대상으로 삼아야 할 사람들이 지구상에 무려 전체인구의 90%를 넘는다는 것입니다.

한국 개신교가 가장 뜨겁게 성장하던 1970~1980년대에는 신자가 통계상 1200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30%를 웃돌았습니다. 당시만해도 대략 4명에 한명이 예수 믿는 사람이었으나 1995년부터 10년간은 1.6%가 줄어들고 2005년부터 10년간은 2.5%가 감소되어 2015년 말 현재 개신교 성도는 862만 명으로 집계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위의 통계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어떤 이유로 성도 수가 줄어들고 있는지를 살펴보려합니다

첫째 금세기 한국교회 기성신자들의 타 종교로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갤럽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한국의 종교인수는 감소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개신교인이 천주교와 불교 그리고 소수이기는 하나 이슬람을 비롯하여 이단 등 다른 종교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의 전체적인 인구는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세대별 인구분포의 변화에 따른 저출산으로 인한 노령인구의 증가와 청소년의 인구감소, 주5일 근무제도의 정착에 따라 교회를 찾는 청소년들의 급격한 감소가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삶의 질 향상과 생활여건의 변화로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교회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서 세상속의 문화와 향락에로 빠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교회를 떠나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거나 신앙생활을 포기한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답변을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교회를 떠난 가장 큰 이유는 목회자 때문이라고 응답한 자가 전체의 25.5%로, 구체적인 답변은 교회가 대형화에 치중, 도덕성, 세습, 정년, 종신예우 등의 불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교인들 때문’은 19.1%로 교인들의 도덕성/성품, 편가르기, 직분의 계급화, 기타 등의 이유를 말하고 있으며 이 밖에 교회의 재정사용 불만과 헌금의 부담, 타종교에 비하여 과도한 예배출석에 대한 부담감이라고 답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신자의 전도도 필요하지만 교회가 회복되고 이탈을 줄이기 위해서는 올바른 신앙관을 심어주고 교회직분자, 리더가 변화되어 섬김과 겸손의 자세로 돌아가야 하며 옛날 구습을 탈피하고 언행이 일치하는 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또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역발상으로 사회 속으로 들어가서 주님이 몸소 보이셨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교회에 당면한 가장 중요하고 아픈 현실인 어린이 교회학교와 청년들의 감소에 관한 문제를 묵과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곧 교회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혹자는 “이대로 간다면 2035년에는 지금의 절반인 400만 명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가 전체의 절반정도에 이르고 80년대에 비하여 대부분의 교회는 청소년들이 절반이하로 줄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적으로 최하위수준인 1.23%의 저조한 출산율이 결정적인 요인입니다.

여기에 대처하는 여러 가지 대안이 있지만 당장 시급한 방안은 지금의 목회자에 대한 인식의 전환입니다. 어린이 청소년 사역은 성인사역을 맡기 전 단계로 인식되어 주로 신학생 예비목회자들이 현장에 배치되는데 이제는 전문사역자로 전환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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