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나무교회 제5회 기독교 변증 콘퍼런스
성경의 역사적 신뢰성·사실성 증명

큰나무교회 제5회 기독교 변증 콘퍼런스가 지난 10월 22일 열렸다.

‘예수, 신화인가 하나님 아들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는 박명룡 목사(큰나무교회), 하도균 교수(서울신대),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가 강사로 나서 ‘역사적 예수’, ‘성경의 신뢰성’, ‘왜 예수인가’에 대해 강연했다.

‘예수는 신화인가? 역사인가?’를 주제로 강연한 박명룡 목사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들이 고대 신비 종교들의 신화에 영향을 받은 허구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박 목사는 “신화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구의 이야기로 구성되지만 기독교는 처음부터 예수가 언제 어디서 태어났으며, 무엇을 가르쳤고 어떻게 죽고 부활했는가에 대한 역사적 증언과 설명을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 목사는 “기독교와 고대 신비종교들 사이의 유사점들은 도리어 신비종교가 기독교의 핵심교리를 모방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초기 기독교는 배타적이었던 반면에 고대 신비종교들은 처음부터 혼합주의였다는 점’, ‘2세기 후반부터 3세기의 신비종교들은 기독교 신앙으로부터 적극적인 모방을 시도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기독교가 발생하기 전에 기독교의 주요 교리들을 갖춘 고대신비 종교는 존재하지 않았고 ‘죽었다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난 신’은 아무도 없었다”며 “고대 신화를 제대로 연구한 학자들이라면, 예수의 역사적 행적들이 고대 신화의 영향 때문에 신화화 되었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박명룡 목사는 ‘예수의 역사적 기록, 즉 성경은 신뢰성이 낮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논리적으로 반박했다. 박 목는 일반 역사기록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네 가지 기준을 성경에 적용시키면서 예수의 기록에 대한 신뢰성을 증명했다.

먼저 박 목사는 모든 고대의 종교경전들은 구전전승기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모든 종교경전들은 구전으로 전승되다가 후대에 문서로 기록되었다”며 “일반역사에서는 구전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높은 신뢰성을 가진 역사적 사실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에 따르면 단군신화는 최소 2400년, 조로아스터는 최소 1000년, 부처의 경우 최소 230년, 무함마드는 최소 135년의 구전기간을 거친 후에 문서로 기록된 데 반해 예수의 기록은 최소 18년이 걸렸고 길게 잡아도 60년의 구전기간을 거친 후에 문서로 기록되었다.

박명룡 목사는 “일부 학자들이 신약성경의 정확성에 대해 지적하지만 타 종교의 경전에 비해 오히려 구전기간이 훨씬 짧은 것을 볼 수 있다”며 “예수의 생애와 가르침을 담은 신약성경의 역사성은 고대 동서양의 문헌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신뢰성을 가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박 목사는 신약성경의 필사본이 2만4000여 개에 달하는 점, 사본들의 일치성이 99.5%라는 점을 들며 성경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하도균 교수는 ‘왜 예수인가?’라는 주제 강연에서 예수가 역사 속에 존재하게 된 배경으로 인간의 타락을 지적했다. 타락은 창조의 원형이 훼손된 사건이고, 예수는 그 원형을 회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것이다. 그는 “죄로 인해 창조의 원형이 훼손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셨다”며 “역사 속에서 존재했던 예수는 죄인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해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 안에 오신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안환균 목사는 ‘예수는 정말 하나님의 아들인가?’라는 주제로 예수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다른 사람들은 예수에 대해 어떻게 말했는지, 실제로 예수는 신적 속성을 가졌는지의 세 가지 질문을 살펴보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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