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0대 집사님이 작년 9월초 부산에서 제주 서귀포로 부인과 함께 이사 왔습니다.
그 부부는 초량교회 신자였기에 서귀포시내 장로교회들을 먼저 둘러보았고 맨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를 방문하여 출석하던 중 등록했습니다.

“저는 춘천에서 순경으로, 교사로, 모 일간지 지국장, 동사무소 동장으로 잘 나가던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해안매립공사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시행사의 부도로 모두 잃고 밑바닥 인생이 되었습니다. 잘 인도해주십시오.”

처음에는 교회에 잘 나왔지만 간암과 심장질환 등으로 교회출석이 어렵게 되자 저는 매주 가정방문으로 섬겼습니다. 중생·성결·신유·재림의 복음을 전하며 ‘구원의 확신’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중생·성결·신유의 복음은 믿음으로 받아들였으나 재림에 대한 말씀은 피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고난주간 둘째 날에 주신 특별한 말씀입니다.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그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 24:30∼31)

이 성경말씀은 이미 이루어졌고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주 예수님의 재림도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본문의 말씀을 보면 재림의 때에 두 종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 보일 때 통곡하는 사람들입니다. 재림의 약속을 무시하며 살던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눅 17:26∼29)

그런가 하면 인자로 오시는 구주 예수님께 들림 받고 택함받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미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고 구원을 확신하며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 14:17)
여러분은 어떤 자리에서 재림의 주님을 만나시겠습니까? 주 예수님의 재림은 실제로 이루어질 인류 최고의 사건입니다. 기도로 준비하며 재림의 복음을 다시 전하였고,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고백하면서 집사님은 천국을 확신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고전 15:51∼52)

서귀포의료원 중환자실을 거쳐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전원 되면서도 집사님은 평안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83세의 집사님은 하늘나라로 부름 받았습니다. 

여러분의 심령에 재림에 대한 믿음과 소망이 회복되어 현실을 이기고 범사에 승리하시기를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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