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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신 생명, 목회로 보답한 이원기②
고향사람들이 세운 영락교회에 다니다
[1061호] 2016년 10월 19일 (수) 17:05:54 지왕근 목사(대신교회) webmaster@kehcnews.co.kr

서울 중구 을지로 4가 산림동에 살던 그의 아버지는 혹시 가족들이 월남하면 함께 살기 위해서 적산 가옥 한 채를 마련해 놓고 있었다. 그 집에는 먼저 월남한 친척들 몇 가정이 살고 있었다. 친척들의 정보에 따라 그의 가족은 모두 영락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신의주제2교회를 섬기던 한경직 목사가 월남한 후 세운 ‘영락교회’는 처음 이름이 ‘베다니교회’였다. 이 소식에 월남한 사람들은 영락교회로 몰려들었다. 특히 정주, 선천, 신의주 등 평안북도 쪽 사람들은 영락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 영락교회에 가면 고향사람들을 만날 뿐 아니라 고향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평안도 쪽 경의선 부근에서 월남한 사람들은 영락교회를 통해서 서로 만남을 갖고 고향을 떠난 설움을 달래며 낯선 이남에서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새로운 살 길을 찾기도 했다. 이원기 학생은 한경직 목사로부터 학습과 세례를 받아 어엿한 크리스천이 되었다. 그래서 영락교회는 월남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자꾸 부흥되었다.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가 되어 기독교를 탄압할 때 신자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거 월남해 서울에는 거리마다 북한 피난민들이 점점 많아졌고, 동시에 주일에 영락교회도 차고 넘쳤다. 영락교회는 중간에 다락을 대고 1, 2층을 만들었는데도 장소가 비좁아 주일대예배를 1, 2부로 나누어 볼 정도로 모여 당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했다.

영락교회에 모인 사람들은 38선을 넘어 올 때 죽음을 각오하고 넘어왔기 때문에 신앙심도 결사적인 면이 강했다. 서로가 만나고 모이면 이렇게 말했다. “이제는 신앙의 자유를 찾았으니 목숨 걸고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승리해서 고향으로 돌아갑시다.”

그들 중 서울에 오래 살 것을 생각하는 신자는 별로 없었다. 전쟁이 끝나 통일이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서 고향 교회에서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 꿈을 꾸며 살았다. 그들은 그 꿈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예배를 드릴 때마다 오순절이었다.

한경직 목사가 눈물어린 설교를 하면 신자들은 눈물로 아멘하며 눈물로 찬송을 했다. 그리고 만나면 반가워서 서로 손을 붙잡고 놓지 않았다. 형제 이상으로 정을 나누었고 무엇이든지 서로 돕고 살려는 사랑으로 넘쳐흘렀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한 신자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모여 뜨거운 신앙생활을 통해 정신적 영적 고갈을 해결했으며, 동시에 정보를 통해 현실의 생활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갔다. 믿음 안에서 한 형제라는 사랑의 공동체 정신이 교회를 더욱 부흥의 길로 타오르게 했다.

이북에서 학교를 운영하다 내려 온 사람들이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모여 평양에 있던 미션스쿨 ‘대광중학교’를 서울에 세우고 자녀들을 신앙으로 가르쳤다. 이원기 학생은 대광중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었지만 공부의 기초확립을 위해 다시 입학시험을 보고 1학년부터 다녔다.

그러나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밤에는 신문팔이와 낮에는 틈틈이 리어카로 사기그릇을 팔고 밑천이 들지 않는 군밤장사를 해서 학비와 가정의 생계를 도울 수밖에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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