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내 갈등·혼란 우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총회장 김용실 목사)가 최근 교회 총무의 직무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어 주목된다.

김용실 총회장은 지난 2월 19일 총무 직무확인 (감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3개 항목에 걸친 특별감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당사자인 이치우 총무는 법적으로 유효한 위원회가 아니라며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이어 2월 29일에도 위원회가 모여 재차 감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총무가 속한 수원노회 관계자 20여명이 회의 저지에 나섰다.

이에 앞서 1월 24일 열린 총회 임원회에서는 총회 총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여 문제가 드러날 경우 제93회 총회까지 직무를 정지키로 결의한 바 있다.

김용실 총회장이 주장한 총무 직무에 대한 13가지 문제점은 △사무국장·출판국장 인사와 관련 위법 및 월권 △총무의 해외출장 위법성 △총회 사무실 변경 및 집기구입 대금 집행  등이다.

이에 대해 이치우 총무는 일부 행정적 실수가 있었지만 절차상의 하자는 없었다면서  “총회 현장에서 선출한 총무를 업무를 문제 삼아 감사를 벌이겠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감사부가 정식 감사를 요구한다면 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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