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활도 계획 이행 필수 ··· 월례회 모임 · 교재이해도 충실해야
홈페이지 활용해 자료받고, 노하우 익히기 추천

일러스트=서재형
교단의 새 교육제도 ‘BCM(the Body of Christ Model)'이 1월 첫주부터 전국교회에서 시행되기 시작했다. 많은 교회들이 교단의 정책에 발맞춰 교재도 구입하고, 교사세미나도 참석하며 연말부터 부산하게 BCM실행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새해를 맞아 본격적으로 시작된 BCM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BCM 개념도 어렵고, 진행할 것들이 너무 많아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BCM을 어떻게 준비하고 실행하면 보다 쉽고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BCM 핸드북 집필자 등 전문가들에게 그 노하우를 들어봤다.

BCM 성공의 포인트 ‘월례회’
BCM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월례회’로 손꼽힌다. 교육국 강신덕 간사는 “월례회 모임이 제대로 되어야 교사들의 준비가 이뤄지고, 주간 목회활동이 진행될 수 있다”면서 “월례회는 BCM 실행의 핵심 키워드”라고 말했다. 월례회는 매달의 지향점을 세우고, 교사활동에 힘을 부여하는 중요한 모임으로 성공적인 BCM 운영의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교사모임이 단순히 회의를 위한 모임이 아니라 교사들의 삶과 신앙을 나누고, 사역의 고민 등을 공유하는 모임으로 교사들을 준비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만리현교회(이형로 목사)는 매주일 저녁 한주간을 평가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에는 교육담당 목회자뿐만 아니라 교육위원장도 함께한다. 교육일정이 계획처럼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고 향후의 진행 방향을 모두 공유하기 위해서다. 교육담당 강종철 목사는 “지난해 임상교회를 하며 이런 모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면서 “함께 평가하고 계획하며 많은 것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BCM 홈페이지를 주목하라
BCM홈페이지(www.eholynet.org)를 통해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동영상과 기타 교육자료를 쉽게 다운받아 사용하면 BCM을 보다 쉽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노하우게시판을 통해 개 교회에서 운영하며 좋은 결과를 거둔 프로그램 등의 자료를 공유할 수 있고, Q&A 코너에서는 BCM을 운영하며 의문나는 점이나 잘 안풀리는 부분에 대해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전국목회자들과 문제를 공유할 수 있다. BCM 활용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주목해야 한다.

‘성결한아이들’ 교재도 필수
BCM은 새로운 교육시스템이지만 이전의 교단 교육과 전혀 단절된 것은 아니다. BCM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교단교육교재 ‘성결한아이들’이 필요하다. BCM 내 성경공부는 모두 ‘성결한아이들’을 통해 이뤄지도록 구성되었다.

새 교육제도 BCM의 새로운 시작으로 교회교육 현장은 다소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BCM 교사세미나에 동참하고, BCM 홈페이지의 자료를 잘 활용한다면 어떤 교회든 쉽게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단, 교육의 결실은 하루아침에 맺어질 수 없으니 인내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완벽보다 실행에 중점을
완벽하게는 못하더라도 무조건 따라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만리현교회 박신덕 전도사는 “처음에는 BCM을 잘 몰랐는데 1월 첫주부터 매뉴얼대로 따라하다 보니깐 BCM의 개념도 조금씩 알아가고 조금씩 체계적인 운영도 되는 것 같다”며 우선은 시행하며 익혀볼 것을 제안했다. 이수교회 이규범 전도사(청소년부)도 “BCM에서 제시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다 할 수는 없고, 우리 반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진행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언급했다.

프로그램 부담벗고 ‘돌봄’에 집중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여유를 가져 볼 필요도 있다. BCM은 매달 한가지 주제를 갖고 그에 따른 다양한 말씀과 프로그램, 주간목회운영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활용할 수 있다.

1월의 주제가 ‘친밀감’이면 한 가지 주제를 한달 동안 꼬박 다룰 수 있는 만큼 주간목회계획을 지키지 못했거나 주일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지 않았어도 움츠려들 필요 없다. 주중의 실수는 주일에 만회할 수 있고, 주일의 실수는 월례회와 교사모임을 통해 바로잡을 수 있다.

한 달동안 한번만이라도 BCM을 계획대로 잘 운영한다면 그 달의 교육주제를 못 가르치고 그냥 넘어가는 일은 없다. BCM 방향과 핵심은 프로그램 중심이 아니라 돌봄을 통한 주간활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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