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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무교회>자연, 지역사회와 어우러진 교회당
도심 속 자연교회 모델로 이웃에게 친근함 부여
[737호] 2007년 12월 22일 (토) 00:00:00 문혜성 mcomet@naver.com

아름다운교회 8- 큰나무교회

지역, 자연과 어우러진 교회당 … 도심속 자연교회 모델로 이웃 주민에게 친근감 갖게 해

서울의 도심 속에도 이런 교회가?
서울 방화동 개화산 인근에 위치한 큰나무교회(임종수 목사)는 교회 옆 커다란 느티나무와 한 몸인 듯한 자태를 뽑낸다. 십자가만 빼면 무슨 미술관 같기도 하고, 숲속 쉼터 같기도 하다. 개화산 끝자락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한 큰나무교회는 10년 전에 지어졌지만 자연동화적이고 세련된 외관과 특징적인 엠블럼, 풍부한 색감 등으로 이웃교회들에게 닮고 싶은 모델 교회로 손꼽힌다.

   
▲ 큰나무교회는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속 교회로 지역사람들에게 우리교회라는 친근감을 갖게 한다.

자연과 융화하는 교회모델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높지 않게 지어 교회 옆 큰 나무들과 배경인 산에 대립되는 형태가 아닌, 자연과 공존하는 모습을 띈다. 교회당의 형태도 뾰족하고 위압감을 주는 전형적인 교회모습 대신 외벽을 시멘트 블록으로 마감해 네모난 형태를 구성했다. 그러나 에이치 빔을 외부에 노출시켜 단조로움 대신 세련미를 더하고 있다. 교회 탑도 철골빔으로 격자 프레임을 수직으로 세워 흡사 미술작품 같은 느낌을 준다.

내부공간은 지하층과 1층에 사무실과 영유아아기새교회, 아기새교회 예배실을, 2층에 대 예배실과 어린이, 청소년 예배실을 배치했다. 대 예배실은 벽을 모두 단일한 흰색 페인트로 발라 밝고 깨끗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창도 독특하게 회중석에서 보이지 않도록 양측 벽 상부에 천창을 두고 벽 아래에 회중석보다 낮게 설치한 점이 특징적이다.

조명도 은은한 빛이 스며드는 느낌으로 정렬시켰고, 강단은 개방적이고 낮게 구성하여 열린 강단이 되도록 했다. 여기에 임종수 목사가 특별히 디자인한 ‘함께 서로 나눠 멘다’는 의미와 ‘구약 성막의 번제단과 물두멍 등 6개의 기구로 이뤄졌다’는 의미의 6개의 나뭇조각으로 만들어진 교회 십자가가 예배공간에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자연과 이웃에 열린 교회

교회 마당은 문도 없이 인접한 공원과 큰 나무들을 향해 열려있다. 교육관의 1, 2층 교육실은 큰나무가 있는 공원 측벽에 넓은 창을 설치해 공원이 훤히 내다보이는 자연과 함께하는 공간을 연출했다. 벽면 전체를 유리로 만들어 교회 밖에서는 교회내부가 보이고, 안에서도 자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노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교회당 전면 벽에는 교회의 엠블렘을 붙여, 건물과 함께 교회의 이미지를 전하는 것도 큰나무교회만의 포인트다.

본관과 신관을 연결하는 홀도 전면 출입구 측을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 외부로부터 들여다보이도록 하고, 그 천장의 대부분도 유리로 덮어 자연광이 그대로 비치는 밝고 쾌적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홀 2층 예배당 입구 벽에 임 목사가 직접 디자인한 벽화는 기하학적 구성과 강력한 원색효과로 단순한 벽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 벽화는 교회의 외관이 흡사 미술관처럼 보이는 효과까지 내고 있다.

이미지를 남기는 교회

   

교회당 내부

큰나무교회의 특징은 비단 이같은 특징적인 교회건물을 통해서만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다. 무엇보다 큰나무교회를 특별하게 하는 것은 ‘이미지 브랜드화’에 있다. 큰나무를 형상화 한 교회 엠블럼이나 6개 조각 십자가만 봐도 누구나 ‘아~ 큰나무교회’라고 떠올릴 정도로 큰나무교회의 모든 것은 이미 브랜드화 되어있다. 또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인쇄물도 개화산에서 피는 들꽃을 담아 ‘개화산 들꽃’하면 큰나무교회가 생각날 정도로 큰 인상을 남기고 있다. 교회당 뿐만 아니라 이미지까지 아름다운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임종수 목사는 “교회의 내부 컬러 하나, 작은 구조물의 디자인 하나에도 ‘교회는 이런 모양새’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시대문화와의 동행에 애써왔다”면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자연 속에 담아두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는 기쁨을 주는 교회의 역할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큰나무교회는 최근 강화도에 ‘나무들의 집’이라는 휴식처를 건축 중에 있으며, 향후 콘도로, 소그룹 훈련장으로, 자역학습장으로, 지역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쉼터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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