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선교열정 쏟아 ··· 교회음악 발전에 공헌

교회 부흥과 교회음악 발전에 힘써온 교단 전 총회장 이중태 목사(강변교회 원로·사진)가 지난 1월 11일 숙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87세.  

고 이중태 목사는 지난 1988년 강변교회에서 은퇴한 후 일본선교목사로 파송되어 일본에 찬송가 보급 및 작은 교회를 돕기 위해 헌신하는 등 황혼에도 목회자로서, 교회음악가로서의 활발한 사역을 펼쳐왔다.

1923년 충남 공주 출생한 고인은 서울 음악전문학교를 시작으로 일본중앙음악대학교, 서울신학교, 미국 풀러신학대학원(목회학 박사), 미드웨스트 신학대학원에서 명예 음악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음악강사로 활동하다 1960년 목사안수를 받은 후 강변교회에서 은퇴할 때까지 36년간 강단을 지켰다. 또한 500여 차례의 국내 집회와 150여 차례의 해외 집회를 인도했으며, 한국찬송가위원회 음악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부흥운동과 찬송가 발전에도 공헌했다.

특히 성결교회를 넘어 한국교회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아온 고인은 ‘한국교회음악사’, ‘예배와 교회음악’, ‘사도행전 강해집 설교’, ‘은혜받는 찬송가’ 등 많은 저술을 남겼으며, 각종 음악 세미나와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음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7년 교단 70주년 기념대회에서 음악부문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 목사의 고별예배는 지난 14일 강변교회에서 총무 송윤기 목사의 집례로 부총회장 박우철 장로의 기도, 총회장 전병일 목사의 설교, 전 총회장 정진경 목사의 축도로 거행되었으며, 약력소개와 조사, 고인 활동 영상상영, 고별묵념, 헌화 등으로 추모 순서가 이어졌다.

유족으로는 이선호 집사 등 2남 1녀가 있으며, 유해는 경기도 광주 장지동 중앙교회 공원묘지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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