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33:1~19)

이승연 목사
예레미야 33장은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 하나님께서 두 번째로 주신 말씀입니다. 부르짖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일을 행해주시고 성취해 주실 뿐만 아니라 크고 은밀한 것 까지 알려주신다니 어찌 안 부르짖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은밀한 일을 보여 달라고 산기도와 철야기도 같은 기도를 통해서 부르짖고 하나님 앞에 호소하듯이 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크고 은밀한 일이란 무엇입니까? 어쩌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신앙이 예레미야 33장 3절의 말씀에서 멈춰버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크고 은밀한 일의 내용은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크고 은밀한 내용은 ‘포로 된 유다백성들이 자유 함을 얻게 되고 포로에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시간에 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밀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또 한 가지 은밀한 일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입니다. 15절에는 ‘그 날 그 때에 내가 다윗에게 한 공의로운 가지가 나게 하리니 그가 이 땅에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의미합니다. 사실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유다를 영원히 멸망시키지 못하고 말을 안 들어도 참고 또 참으시면서 회복해 주시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다윗과 언약한 약속을 지키면서 결국 유다의 후손으로 예수 그리스도까지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기 위해서 그들이 마음에 안 들어도 회복하시고 견디시면서 그들을 붙들어 주신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골로새서 1장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밝혔습니다. 사도바울은 골로새서 1장 26~27절에서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니 곧 영광의 소망이라”고 골로새 교회에 편지했습니다.

만세전부터 감추어졌던 비밀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또 바울은 골로새서 2장 1~2절 말씀에서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왜 그렇게 그리스도를 깨닫기를 원하고 만나기를 원하고 믿기를 원했습니까? 골로새서 2장 3절에 답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느니라”고 적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사람은 그 안에 감춰져 있는 지혜와 지식의 보화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크고 은밀한 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함께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회복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회복되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진 비밀을 깨닫는 사람은 참으로 복된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알고 그분을 더 깊고 더 많이 알아가도록 노력하는 우리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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