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이경환 목사가 대리 수상

이경환 목사(새시대교회)의 장녀인 고 이지선 판사가 지난 9월 13일 제2회 법원의 날 행사에서 표창패를 수상했다.

이경환 목사의 2남 3녀 중 장녀인 이지선 판사는 2015년 37세 나이로 순직 전까지 젊고 실력 있는 판사로 인정받은 법조인이었다.

순직 직전까지 이혼 협의 중인 부모와 자녀들을 대상으로 이혼 후 어떻게 건강하게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단지 법 집행 뿐 아니라 깨어진 가정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섬겼다는 평도 받았다. 로스쿨 강의도 병행해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법원의 날 기념 표창패 수여시에도 이런 점들이 낭독되는 등 고인의 공로를 다시 한 번 기념하는 시간이었다. 

이경환 목사에 따르면 고 이 판사는 조정과 화해의 명수였다. 기독교 단체의 쉼터 부지를 둘러싼 논쟁을 맡아 처리하면서는 성령의 마음을 가질 것을 눈물로 호소해 목회자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움직여 조정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경환 목사는 “딸이 더 길게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싶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하시는 일이니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사할 수밖에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 남부지방법원 판사였던 이지선 집사는 2015년 8월 5일 향년 37세로 순직했다. 과도한 업무로 인한 피로가 사망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3주 전 안면마비 증세를 보여 치료를 권유 받았지만 이 판사는 업무가 많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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