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
그랜드캐년과 더불어 3대 캐년

남성적인 웅장함을 지닌 자이언캐년
‘자이언캐년’(Zion Canyon)’은 성경에 나오는 시온산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이곳은 세계에서 사층리로 가장 유명한 곳이다. 사층리는 지층 하나하나의 반복적인 층리가 경사를 이룬 것을 말한다. 퇴적암에 주로 나타나는데, 노아의 홍수가 진행되는 동안 저탁류의 방향과 당시 물의 최소 깊이를 계산할 수 있는 흔적이다. 노아 홍수 후 거센 물이 동남쪽으로 사암을 긁어내어 만들어 낸 길이 24㎞, 깊이 800m가 넘는 거대한 협곡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유타주에서도 가장 이른 191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다른 협곡에 비해 극적인 멋은 덜하지만 V자 형태로 깎인 암산의 풍모는 위압적이다.

여성적인 섬세함이 돋보이는 브라이스캐년
자이언 캐니언에서 동쪽으로 135㎞를 달리면 브라이스캐년(Bryce Canyon) 국립공원에 닿는다. 브라이스캐년은 홍수 전기의 맨 마지막 지층으로 단단하지 않아 풍화에 의해 다양한 기둥이 남은 것이다. 오랜 시간 풍화작용에 의해 부드러운 흙은 사라지고 단단한 암석만 남아 수 만개의 분홍색·크림색·갈색의 첨탑들이 춤을 추는 듯 아름다운 전경을 뽐내고 있다.
브라이스캐년은 여성처럼 섬세하다. 노아 홍수 이후에 나타난 퇴적·융기·풍화 등이 3D 입체영상으로 눈앞에 펼쳐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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